최학배 하플사이언스 대표. © News1 |
그 동안 'Hapln1'은 체내 조직 구성성분인 단백질 히알루론산과 프로테오글리칸 등을 연결시키는 구조적 역할만 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러나 김 교수가 약 5년전 'Hapln1'이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 생성을 증가시켜 노화를 막는 작용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작용기전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노화가 진행되면 'Hapln1' 단백질 생성이 준다는 설명이다.
하플사이언스는 이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위해 예비 독성시험과 효력시험을 이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피부조직 재생과 관절염, 콜라겐 결손, 모발 재생 등에 대한 작용 파이프라인을 세워놨다. 먼저 골관절염 신약개발을 위해 2020년 2분기 비임상을 시작한 뒤, 같은해 상반기 동물 효력평가를 마칠 예정이다. 골관절염 신약물질 임상은 2021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피부노화와 탈모 신약개발을 위한 약물전달시스템과 제제연구 등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최학배·김대경 공동 대표는 “설립 7개월만에 시리즈A 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지금까지 근본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환들에 대해 HAPLN1의 독특한 조직재생 작용기전으로 치료법을 제시하겠다"고 각오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노화 과정에서 생기는 질병에 대한 고통을 감소시켜 인류에게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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