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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 청소기 뭐 살까?"…신일산업·오토싱·카스 '우수'

소비자원, 8개 인기 브랜드 제품 종합 시험평가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9-07-08 12:00 송고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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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무선 물걸레 청소기 8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신일산업㈜과 ㈜오토싱, ㈜카스 3개 회사 제품 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전성과 배터리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 물걸레 청소기 8개 업체의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8일 밝혔다. 안전성과 배터리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지만 청소 성능과 시간, 소음, 충전 대기 시간, 가격 등은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신일산업㈜과 ㈜오토싱, ㈜카스 등 3개 회사 제품은 청소성능과 소음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3개 회사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제조됐다.

소비자원은 경성오토비스·신일산업·오토싱·청운 사와디캅·카스·한경희생활과학·휴스톰·SK매직 등 무선 물걸레 청소기 매출 상위 8개 브랜드를 선정해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 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가격 등 14개 영역을 종합 시험평가했다.

◇'찌든오염' 잘 닦는 제품은 5개…소음 없는 제품은 3개뿐

가장 중요한 기능인 '청소성능' 평가에서 8개 제품 모두 '양호'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청소 난이도에 따라 성능이 미세하게 차이 났다.

소비자원은 마룻바닥을 커피믹스와 수성펜(일반 오염), 계란노른자(찌든 오염)로 오염시킨 뒤 12시간 방치 후 청소성능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일반 오염 평가에서는 8개 제품 모두 청소성능 '우수' 등급을 받았지만 찌든 오염 평가에서는 △신일산업 △오토싱 △카스 △휴스톰 △SK매직 5개 제품만 '우수' 등급을 받았다.

소음 평가에서는 △신일산업 오토싱 △카스 3개 제품이 소음이 가장 작아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청운 사와디캅 △한경희생활과학 2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등급을 받았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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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따라 사용 시간 최대 3.5배 차이…충전 시간은 2.3배 격차

사용시간은 제품에 따라 최대 3.5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소비자원은 8개 제품의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최소 28분에서 최대 1시38분까지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연속 사용시간이 가장 긴 제품은 한경희생활과학으로 1시간38분을 기록했다. 사용시간이 가장 짧은 제품은 경성오토비스와 카스 2개 제품으로 각각 28분, 29분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물걸레의 작동 방식에 따라 사용 시간이 큰 차이를 보였다"며 "왕복식 물걸레 제품인 사와디캅과 한경희생활과학 2개 제품이 모두 1시간 이상의 사용 시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충전 시간도 제품에 따라 최대 2.3배 차이 났다. 소비자원은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한 결과 최소 1시간31분에서 최대 3시간26분으로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8개 제품 모두 안전성 통과…평균 가격은 13만5060원

감전보호 안전성과 배터리 내구성은 8개 제품 모두 적정 기준을 통과했다. 다만 사와디캅 청운은 내장 배터리에 KC 마크와 인증번호를 표시하지 않아 '전기용품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소비자원은 "사와디캅 청운의 시험평가 제품은 현재 판매가 중단된 제품"이라며 "수입원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8개 무선걸레청소기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3만5060원으로 집계됐다. 오토싱·청운 사와디캅·카스·한경희생활과학 4개 제품은 11만1510원에서 11만5990원으로 비교적 저렴했으며, 경성오토비스·신일산업·휴스톰·SK매직은 13만9190원에서 19만530원으로 평균보다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무선 물걸레 청소기의 판매량이 급증한 데 비해 제품간 품질 차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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