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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찾은 오울렛OP는…분단선서 불과 25m

낙동강 전선 사수하다 전사한 美일병 이름 따
역대 美 대통령들은 경고 메시지 전달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19-06-30 14:58 송고 | 2019-06-30 20:23 최종수정
30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마린원' 헬리콥터가 서울 용산미군기지에서 출발해 비무장지대(DMZ)로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DMZ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2019.6.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한미 정상이 30일 함께 방문한 비무장지대(DMZ) 오울렛 OP(관측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진 최북단 초소다.

남북 분단과 냉전의 마지막 상징이자 주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DMZ에 한미 정상이 함께 방문한 것은 의미가 크다.

오울렛 OP는 6·25전쟁 때 낙동강전선을 사수하다 전사한 미2사단 소속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지금까지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던 역대 미국 대통령은 모두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때 이곳을 찾아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2년 3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당시는 천안함 침몰 사건 2주기이자, 북한이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그보다 앞서 방문했던 2002년 2월 조지W 부시 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가장 위험한 무기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을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

1993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오울렛 초소를 방문하고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시찰한 뒤 "북한이 핵을 개발해 사용한다면 북한 정권은 최후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취임 후 처음 DMZ를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을 예고한 뒤 이곳을 찾았다.

지난 2월 하노이에서 한 차례 핵 협상 결렬을 겪었지만 이번 북미 간 만남이 대화의 불씨를 새로 살리는 계기가 될 거란 관측이 많다.   

특히 이곳은 DMZ 최북단 OP로 날씨가 흐리지만 않다면 북측 가정동 마을과 개성공단 관측이 가능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비핵화 상응조치에 대한 메시지를 줄 수 있을지 관심이다.

그는 앞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가 있지만 전 서두르지 않는다. 서두르면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며 지금 DMZ로 가는 일 등 모든 것이 "협상의 일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JSA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MDL)이나 북측 통일각으로 가게 되면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가까이 북한에 가는 사례가 된다. 

한편 JSA는 지난해 남북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됐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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