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 뉴스1 |
"한국연구재단이 통합 출범한 후 지난 10년 간 인문사회 분야와 과학기술 분야 연구의 융합 시너지가 상당했다. 이러한 융합연구들은 한 분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미래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노정혜 한국연구재단(NRF) 이사장(62)은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연구재단 통합 출범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재단은 지난 2009년 6월26일 한국과학재단·한국학술진흥재단·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이 통합해 출범한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노 이사장은 "연구재단이 통합 출범하면서 인문사회 뿐만 아니라 이공계 연구 분야까지 전체를 다루며 학술 진흥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문사회 연구자들은 과학기술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고 과학기술분야 연구자들도 인문사회분야를 중요하게 인식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과학기술 국책연구에는 인문사회 연구자들이 같이 기획·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면서 "두 영역 사이에 공통의 질문을 해결하고자 하는 융합연구를 더 많이 장려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노 이사장을 '비전 NRF 2030 선포식'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연구재단이 나아갈 미션을 '창의적 연구와 인재양성 지원으로 지식의 진보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로 정했다. 비전은 '학술·연구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연구지원 글로벌 리더'다.노 이사장은 앞으로 10년간 연구재단이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연구 사업기획부터 성과확산까지 책임지고 지원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플랫폼이 돼 국가 연구개발(R&D)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재단의 연구지원이 인류 지식진보에 기여하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를 만들어내며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위한 4대 핵심 가치로 △창의성 △개방성 △책무성 △탁월성으로 꼽았다. 5대 전략 목표는 △수요자 중심의 R&D 시스템 혁신 △지식창출의 플랫폼 역할 강화 △미래사회를 선도하는 인재양성 △연구성과의 사회경제적 영향 확대 △혁신을 위한 조직의 역량 강화다.
이어 연구자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가까이 가겠다는 다짐도 이어갔다. 노 이사장은 "모든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구다양성과 탁월성을 보장해주는 연구동반자,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정부 R&D 정책 수립과 집행을 함께 하는 정책 동반자,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친근한 삶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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