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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쇼크' 1분기 -0.4% 역성장…속보치比 0.1%p↓

건설투자(-0.7%p) 총수출(-0.7%p) 하향 조정
설비투자, 금융위기 이후 최악…제조업 -3.3% 뒷걸음질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2019-06-04 08:00 송고 | 2019-06-04 08:29 최종수정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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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출 부진과 설비 투자 악화 등으로 -0.4%(전분기 대비) 역성장했다. 이는 지난 4월 25일 발표된 속보치 -0.3%보다 0.1%포인트 더 떨어진 것으로 한국 경제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더 가파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속보치대비 건설투자(-0.7%p)와 총수출(-0.7%p)이 하향 수정됐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GDP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0.4%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7년 4분기(-0.2%) 이후 5분기만에 역성장이며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3.2%)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민간(0.1%) 및 정부 소비지출(0.4%)이 증가했지만 수출(-3.2%), 설비투자(-9.1%), 건설투자(-0.8%) 등이 감소했다. 수출의 경우 지난 2017년 4분기 -4.5%를 기록한 이후 5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출항목별 변화를 살펴보면 설비투자(1.7%p)가 속보치 대비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0.7%p)와 총수출(-0.7%p)은 하향 수정됐다.

민간소비 성장률(전기대비)은 서비스(의료 등)와 준내구재(의류 등) 소비가 줄었으나 내구재(가전제품 등)가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0.1% 늘어났다. 2016년 4분기 -0.3%이후 12분기 만에 최저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4% 증가했다. 이는 속보치보다 0.1%p 늘어난 수치지만 2016년 3분기 0.3%를 기록한 이후 10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속보치 -0.1%에서 0.7%p나 하향조정된 수치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9.1%를 기록했다. 지난 속보치 당시 -10.8%보단 마이너스 폭이 줄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12.1%를 기록한 이후 41분기 만에 최저 수준으로 뒷걸음질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3.3%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4분기 -8.3%를 기록한 이후 41분기 만에 가장 최저 수준이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이 줄어 -1.0%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지난 속보치 당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던 것과 같았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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