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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물 발송 편의점서 ‘골드바’ 훔친 10대 3명 검거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2019-05-31 07:33 송고 | 2019-05-31 11:39 최종수정
자료사진.@News1 DB
자료사진.@News1 DB

부산 사상경찰서는 31일 택배물을 발송하는 편의점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A군(18)을 구속하고 B군(18)과 C군(18)등 나머지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7일 오전 3시25분쯤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의 한 편의점에서 피해자 D씨가 접수한 228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에어팟'을 판매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이고 최근 11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돈만 가로챈 혐의도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 등은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앱을 통해 귀금속 구매자인 척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피해자들이 보내준 운송장을 보고 택배물이 발송되는 편의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들은 A씨가 구매자 행세를 하며 '당신이 물품을 보냈다는 증거로 운송장과 영수증을 먼저 보여주면 돈을 부치겠다'고 요구하자 신뢰를 얻기 위해 SNS로 운송장 사진을 찍어 보내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새벽시간 종업원이 물품을 정리하느라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피해자가 접수한 택배상자와 그 안에 들어있던 귀금속을 훔쳤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통신수사와 금융거래계좌 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하고 여죄를 수사중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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