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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韓 미니스톱서 16년만에 손뗐다…매각서 독자생존으로 가닥 잡나

(종합)대상, 日 이온그룹에 한국 미니스톱 지분 전량 매각
韓 미니스톱, 매각 철회 후 독자생존 가능성↑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2019-05-30 18:03 송고
미니스톱.  /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대상이 국내 5위 편의점 '미니스톱'에서 손을 뗐다. 보유 중이던 지분 모두를 일본 이온그룹에 넘겼다.

앞서 추진했던 미니스톱 매각이 무산되면서 보유 지분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계속 지분을 유지하는 것보다 파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셈이다.  

대상이 지분을 모두 처분하면서 한국 미니스톱이 어떤 식으로 운영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매각보다는 독자생존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불발된 한국 미니스톱 매각…대상 결국 손 뗐다

대상은 보유 중인 한국미니스톱 주식 101만6000주 전량을 일본 이온그룹에 매각한다고 30일 공시했다. 1주당 가격은 4만945원이며, 전체 매각 대금은 416억원이다.

앞서 대상은 지난 1990년 일본 미니스톱과 편의점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지만 회사 경영 악화로 지난 2003년 지분 대부분을 일본 미니스톱에 넘겼다. 다만 일본 미니스톱의 요구로 지분 20%를 계속 보유해 왔다. 16년 만에 대상이 미니스톱에서 완전히 손을 뗀 셈이다. 

대상의 한국 미니스톱 지분 매각은 자산 수익성 제고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결정이다. 일본 이온그룹이 지난해 11월 한국 미니스톱의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마지막에 이를 철회했다. 이후 대상은 독자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한국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 측에도 매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결국 지분 매각을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대상이 한국 미니스톱에 대한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수익도 미미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니스톱의 지난해(2018년 3월~2019년 2월) 매출액은 1조163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46억원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상 입장에서는 경영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수익이 적은 미니스톱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매각이 무산되면서 지분을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미니스톱 지분 매각으로 대상의 재무상황은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416억원의 현금이 유입돼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이라며 "주식처분 이익 등 당기손익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상 © News1

◇한국 미니스톱, 매각에서 독자생존으로 방향 바꿨나

일본 이온그룹이 추가 확보하면서 한국 미니스톱의 운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한국 미니스톱이 매각보다는 독자생존 쪽으로 무게추가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본입찰까지 했지만 매각을 철회한 경험이 있고, 이온그룹의 해외 편의점 진출에 한국 미니스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한국 미니스톱은 이온그룹의 해외 편의점 사업 전진기지다.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편의점 사업을 한국 미니스톱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한국 미니스톱이 매각되고, 간판이 바뀌면 해외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심관섭 한국 미니스톱 대표도 지난 1월 가맹점주와 만난 자리에서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오히려 "새로운 각오로 미니스톱의 지속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생존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즈니스모델을 바꾸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미니스톱은 크진 않지만, 이온그룹의 해외 편의점 사업에서는 상징성이 크다"며 "당분간은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매각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는 평가다. 국내 편의점 시장은 포화상태인 반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에 비해 점포 수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적당한 시기에 매물로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른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국 미니스톱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편의점 시장에서 경쟁력이 낮다"고 말했다.

미니스톱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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