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기상정보 전문 제공업체 ‘이디오켑(Időkép)’이 29일 오후(현지시간) 공개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채 침몰한 ‘하블레아니(인어)’호의 사고 순간 모습. (이디오켑 영상 캡처) 2019.5.30/뉴스1 |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에 60대 부부, 30대 딸, 6살 손녀 등 인천 일가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계양구 주민 1명도 탑승했다.
일가족 여행은 30대 딸이 평소 손녀를 돌봐주는 부모에게 보답하는 차원의 ‘감사 여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은 가족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이 가족과 평소 가깝게 지낸다는 인천 미추홀구 주민 A씨는 "30대 딸이 (애기 봐줘서)고생했다고 보내준 여행으로 알고 있다“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다.
60대 부부는 미추홀구 한 3층짜리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면서 3층에 거주 중이다. 이들 부부는 2층에서 피부관리숍을 운영하는 딸을 대신에 6세 외손녀를 돌봐줬다고 한다.
이에 대한 감사 표시로 30대 딸이 이번 여행을 계획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사고로 현재까지 우리 국민 7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 실종자는 19명으로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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