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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성평등은 헌법정신…성소수자가 당당한 나라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해야"
"헝가리 사고, 정부 모든 역량 동원을"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19-05-30 10:49 송고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성소수자 차별을 반대하는 피켓을 들고 발언하고 있다. 2019.5.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서울광장에서 내달 1일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성평등이 우리의 헌법정신이며 세계인권선언을 비롯한 인권헌장이 지향하는 보편적 가치"라며 "정의당은 성소수자가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성애가 찬성과 반대의 대상이 될 수 없듯이, 동성애를 비롯한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에 대해 찬반을 논할 수 없는 일이다. 성소수자는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할 우리의 이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이라는 글이 무지개색으로 적힌 팻말을 들고 나선 이 대표는 "우리 사회 성소수자의 삶은 평등과는 거리가 멀다. 군형법의 추행죄처럼 여전히 동성애 그 자체를 처벌하는 낡은 법률이 존재하고 있다"며 "난무하는 차별과 혐오로 인해 성소수자들은 하루하루를 공포와 고립감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많은 국가들은 성소수자에 대한 개방적 태도와 평등한 정책으로 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고 있다"며 "이번 서울 퀴어문화축제만 해도 미국과 영국, EU 대표부를 포함해 13개 국가의 대사관과 대표부가 참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는 퀴어문화축제의 다른 이름은 '프라이드 퍼레이드', 즉 자부심의 행진"이라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극복은 성소수자 당사자만이 아니라 민주주의 문명국가인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UN이 거듭 권고한 대로 군형법의 추행죄 등 낡은 제도를 없애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으로 그 누구도 성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의해 기본적 인권이 억압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을 기념해 제정된 '프라이드 어워드'의 첫 수상자로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가 선정됐다. 국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차별금지법 제정안을 제출하고 성소수자 인권 증진에 앞장서 온 고인의 삶을 기념하기 위해서다"며 "정의당은 노 전 원내대표의 뜻을 이어 성소수자가 당당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한 한국인이 다수 탑승한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실종자 구조에 나서고, 한국에 있는 탑승객 가족들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악천후인 상황에서 왜 유람선이 운항을 했는지, 사고 원인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조속한 구조와 사태 수습에 정의당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sesang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