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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재단, 韓 블록체인 개발자 위해 2500만원 지원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19-05-27 10:00 송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2019.4.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이더리움재단이 국내 블록체인 개발자를 위해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을 27일 전달했다.

이더리움재단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콘퍼런스 '이드콘 한국'에서 △이드콘 한국 준비위원회 △온더 △해치랩스 △이더리서치에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더리움재단은 이더리움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그랜츠(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한국 개발팀들은 상대적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에 알려지지 않아 장학금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더리움재단은 국내 블록체인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콘퍼런스를 기획한 이드콘 한국 준비위원회 팀에 5000달러(약 590만원)를 수여했다. 블록체인 개발사 온더는 8000달러(약 949만원), 해치랩스는 6000달러(약 711만원), 이드리서치 한국은 2000달러(약 237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가장 많은 장학금을 받은 온더는 '플라즈마EVM'(Ethereum Virtual Machine)에 대한 연구 개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플라즈마EVM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들이 공유하는 거대한 분산 컴퓨터로, 이더리움이 가진 '확장성'의 한계를 해결하는 솔루션이다. 온더는 2018년부터 일반 상태를 위한 플라즈마 솔루션을 연구, 개발해 관련 업계에 공유하고 있다.

해치랩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회사로 그동안 다양한 한국 기업들이 이더리움을 도입할 수 있도록 개발 서비스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해치랩스는 SK텔레콤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과 보안 및 개발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삼성전자 C-Lab에 합류했다.

이드리서치 한국은 언어적 장벽으로 글로벌 개발 생태계와 단절돼 있어 정보 교류에 한계를 지니고 있었던 한국어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더리움 개발 포럼이다.

이더리움 재단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한국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개발 커뮤니티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공유와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더리움재단은 로컬 커뮤니티가 언어적 장벽을 무너뜨리고 글로벌 커뮤니티에 녹아들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는 이날 영상 축사에서 "이더리움 재단과 이드콘은 비영리 기관으로서 진정으로 자율적이고 분권화된 '오픈소스 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이드콘의 정신이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더리움재단은 국내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쓴 개인에게도 시상했다. 2014년 '서울 이더리움 밋업'을 조직해 한국에 이더리움을 소개한 정우현 아톰릭스컨설팅 대표와 '이더리움 개발자 회의'의 내용을 요약해 한국 커뮤니티에 전달한 '오공'은 이날 이더리움 개발자회의 '데브콘5' 초대 티켓을 받았다.


hwa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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