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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칸현장] 틸다 스윈튼, '기생충' 공식 상영회 참석→봉준호 감독 포옹 '의리'

(칸(프랑스)=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5-22 08:48 송고 | 2019-05-22 10:08 최종수정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 감독/ 칸(프랑스)= 정유진 기자 © 뉴스1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 감독/ 칸(프랑스)= 정유진 기자 © 뉴스1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상영회에 관객으로 참여했다. 

틸다 스윈튼은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한국시각 22일 오전 5시 )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공식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틸다 스윈튼은 하얀색 슈트를 입고 주연 배우들의 입장 직전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는 이후 극장으로 들어온 봉준호 감독과 포옹을 하며 반갑게 인사했고, 영화가 끝난 후에도 8분간 계속된 기립 박수에 동참하며 감독 및 배우들을 격려했다. 

틸다 스윈튼과 봉준호 감독은 영화 '설국열차'로 처음 인연을 맺을 후 봉준호 감독의 2017년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 '옥자'에도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후 한국과 긴밀한 인연을 맺게 된 그는 최근 국내 한 광고에도 출연해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스타가 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틸다 스윈튼 © AFP=뉴스1<br /><br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공식 상영회에 참석한 틸다 스윈튼 © AFP=뉴스1

이날 '기생충'의 공식 상영회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참석했다. 

총 2309석인 뤼미에르 극장은 '기생충'을 보기 위해 모인 현지 관객들로 가득 찼다.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 영화 제작사 및 배급사 관계자들이 극장의 중앙에 자리를 잡았고, 숨을 죽인 채 처음으로 공개되는 '기생충'에 집중했다.  

영화가 공개된 후 관객들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다. 8분간 기립 박수를 보냈고, 봉준호 감독이 가기 전에도 박수로 리듬을 만들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급기야 봉준호 감독은 영화제 측으로부터 마이크를 받아들고 "모두들 감사하다. 이제 시간이 늦었으니 집에 돌아가자"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고, 그렇게 얽힌 두 가족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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