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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일가족 3명 흉기 사망…아들만 살아남아(종합)

경찰 "방 안에는 외부 침입 흔적 없어"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19-05-20 19:49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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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30분께 A씨(51)와 아내 B씨(48), 딸 C양(18)이 숨져 있는 것을 아들 D군(15)이 발견해 신고했다.

B씨와 C양은 안방 침대 위에, A씨는 안방 바닥 아래에 숨진 채 발견됐다. 방 안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나왔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아들 D군은 '과제를 하느라 새벽 늦은 시간에 잠들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깊이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가족들이 모두 숨져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D군은 또 '전날밤 부모님과 누나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비관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D군이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여서 심리적 안정을 취한 후에 자세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A씨는 사업체를 운영하다가 실패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우선 감식됐다. 경찰은 가족들 간 다툼 끝에 이같은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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