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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칸현장] 반환점 돈 칸영화제, 韓 영화는 이제 시작…'기생충' D-1

(칸(프랑스)=뉴스1) 정유진 기자 | 2019-05-20 08:00 송고 | 2019-05-20 08:30 최종수정
'기생충' '악인전' 포스터 © 뉴스1
'기생충' '악인전' 포스터 © 뉴스1
제72회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개막한지 7일째 되는 날이다. 개막작인 '더 데드 돈트 다이'(짐 자무시 감독)부터 경쟁 부문 21개 작품 중 11개 작품이 처음 선을 보였으며, 나머지 10개 작품이 남은 6일간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14일(이하 현지시간) 개막작 '더 데드 돈트 다이'부터 시작해 '레 미제라블'(라지 리 감독) '바쿠라우'(클레버 멘돈사 필로, 줄리아노 도르넬레스 감독) '아틀란티스'(마티 디옵 감독) '쏘리 위 미스드 유'(켄 로치 감독) 리틀 조'(예시카 하우스너 감독)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디아오 이난 감독) '더 휘슬러스'(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셀린 시아마 감독) '어 히든 라이프'(테렌스 맬릭 감독) 등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절반에 가까운 11편이 7일간 차례로 관객들을 만났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공식 상영회는 21일이다. 이 영화는 21일 오후 10시 뤼미에르 극장에서 칸영화제 관객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기생충' 외 후반부 공개된 작품들은 전반부 못지 않게 쟁쟁하다. '영 아메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감독) '프랭키'(아이라 잭스 감독)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마티아스 앤드 맥심'(자비에 돌란 감독) '오 머시'(아르노 데스플레생 감독) '더 트레이터'(마르코 벨로치오 감독) '메크툽 ,마이러브: 인터메조'(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 '잇 머스트 비 헤븐'(엘리아 술레이만 감독) '시빌'(저스틴 트리엣 감독) 등이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과 다르덴 형제 감독 등의 작품을 주목할만하다.

올해는 칸영화제 경쟁작들의 경쟁이 유독 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의 감독이 5명인데, 그 중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받은 인물이 2명이나 있다. 쟁쟁한 명감독들이 모인 만큼 심사위원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작의 상황은 쉽지 않았지만, 한국 영화는 '기생충' 한 편 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을 받았는데, 아직 공식 상영회 전이다. 이 영화의 공식상영회는 '기생충'의 상영회 다음날인 22일 늦은 오후다. 두 영화는 칸영화제의 후반부를 장식하며 더욱 화려한 축제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72회 칸영화제는 지난 14일 시작해 오는 25일까지 12일간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 영화로는 '기생충' 외에도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단편경쟁)에 진출한 '령희', 비경쟁 대표 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받은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 등이 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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