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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대통령 보면서 달나라 사람 아닌가 생각"

"문 대통령, 잘못된 길을 옳은 길이라 우기지 않았으면"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지 않아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9-05-15 10:17 송고 | 2019-05-15 10:28 최종수정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의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2019.5.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이날 김관영 원내대표가 사퇴의 뜻을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다. 2019.5.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라며 "더 이상 잘못된 길을 옳은 길이라고 우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도 지도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으로 경제정책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인지, 잘못됐는지 조차 모르는 것인지 당혹스럽다"며 이렇게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우리 경제는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 전 대표는 "길게 내다봐도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성장잠재력의 추락으로 우리 경제는 장기불황의 어두운 터널 속으로 들어서고 있는데 대통령은 대체 무엇을 보고 무슨 생각으로 '우리 경제는 성공'이라고 말하는 거냐"며 "문 대통령에게 성공의 기준은 대체 무엇이냐, 대통령의 눈에는 우리 경제를 뒤덮은 먹구름이 왜 보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해 반성은 커녕 '성공'이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저 분은 달나라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난 2년의 정책실패를 인정하고 경제정책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진정한 용기를 보여 달라"고 밝혔다.
유 전 대표는 "문 대통령 주변인사들도 대통령을 더 이상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며 "지록위마(指鹿爲馬). 거짓을 진실로 포장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일인지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j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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