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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재학 중 사망한 학생 이름의 장학기금 탄생 '감동'

고인 부모·간호학과 교수 3천만원 기부 '혜원장학금'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2019-05-14 15:16 송고
왼쪽부터 황규홍 동아대 대외협력처장, 이은남 간호학부장, 한석정 총장, 故박혜원 학생의 아버지 박민철 씨, 故박혜원 학생의 지도교수였던 주현옥 교수, 김민주 간호학과장.(동아대학교 제공)© 뉴스1


재학 중 질병으로 사망한 학생의 부모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대학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고인이 된 학생의 학과 교수들은 이에 뜻을 모아 2000만원을 보태 모두 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만들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아대학교는 간호학부 고 박혜원 학생의 부친 박민철씨와 이은남 간호학부장, 김민주 간호학과장, 주현옥 교수 등이 지난 13일 승학캠퍼스 총장실을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박혜원 학생은 동아대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외동딸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그의 부모는 딸에 대한 못다한 사랑을 모교 장학금 기부로 녹여냈다.

이에 간호학부는 고인의 지도교수였던 주현옥 교수의 기부금 1000만원과 동료 교수들의 뜻을 모은 1000만원 등을 더해 총 3000만원으로 ‘혜원장학금’을 만들었다.

혜원장학금은 고 박혜원 학생과 같은 학년인 동아대 간호학과 3학년생 2명을 선정해 해마다 지급할 예정이다.

아버지 박민철씨는 “하늘에서 좋은 인재로 쓰려고 딸을 빨리 데려가신 걸로 생각하고 가슴에 묻었다”며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돕고 싶은 마음에 연락을 드렸는데, 교수님들이 함께 뜻을 모아주셔서 딸 이름이 남는 장학금까지 생기게 돼 오히려 고맙다”고 말했다.

한석정 동아대 총장은 “슬프고도 고마운 발전기금이다. 값진 장학금으로 귀하게 쓰겠다”며 “동아대 전체 구성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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