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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에 펼쳐진 한국미술의 뚝심

국립현대미술관, '기울어진 풍경들' '윤형근'전 전시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9-05-09 17:24 송고 | 2019-05-09 17:31 최종수정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개최된 '기울어진 풍경들' 전시 전경. 오인환, 남자가 남자를 만나는 곳,(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개최된 '기울어진 풍경들' 전시 전경. 오인환, 남자가 남자를 만나는 곳,(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국립현대미술관은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열리는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지난 7~8일(현지시각) 한국미술 팝업전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와 '윤형근' 회고전이 성황리에 개막했다고 9일 밝혔다.

'기울어진 풍경들-우리는 무엇을 보는가?'는 동시대 한국미술의 역동성을 선보이고자 마련된 전시다. 지난 7일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오인환, 문경원·전준호, 함양아, 노순택, 송상희, 임민욱, 백승우, 나현, 믹스라이스 등 한국 현대미술 대표 작가 9명(팀)이 참여했다.

전시는 비엔날레 개막주간인 오는 11일까지 본전시관 아르세날레 입구 해군장교클럽(Navy officers' club)의 베니스 미팅 포인트에서 진행된다. 옛 무기창고이자 해군장교클럽 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거실 벽, 당구대와 탁자 위 모니터, 고가구 등에 작품을 설치하는 등 독특한 전시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윤형근' 회고전은 한국 단색화의 대표적인 작가로 알려진 윤형근의 진면목을 총체적으로 재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된 기획전이다. 윤형근전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유신 시대를 거치는 격동 속에서 작가적 양심을 올곧게 지켜나갔던 한 예술가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다뤘다.

지난해 8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됐던 윤형근 회고전을 중심으로 하되, 달라진 공간에 맞추어 작품을 추가 전시했다. 전시는 오는 11일부터 11월24일까지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세계 미술인들이 방문하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특별한 장소 미팅 포인트에서 한국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9명의 작가들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윤형근' 전의 경우 전시를 통해 윤형근과 단색화를 세계 미술계에 알리고 폭넓게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오는 11일 개막한다. 총 90개 국가관이 마련됐고, 본전시엔 작가 79명이 참석한다. 한국은 본전시에 이불, 아니카 이, 강서경이 참가하고, 한국관에는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이 전시된다. 
'윤형근' 전시 전경. 윤형근 Burnt Umber & Ultramarine, 1999, Oil on linen, 182x291.5cm Courtesy The Estate of Yun Hyong-keun Image Copyright Laziz Hamani.(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윤형근' 전시 전경. 윤형근 Burnt Umber & Ultramarine, 1999, Oil on linen, 182x291.5cm Courtesy The Estate of Yun Hyong-keun Image Copyright Laziz Hamani.(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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