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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大 면접고사…시사상식 연계 질문 많아"

2019학년도 주요대학 선행학습 영향평가보고 분석
진학사 "융합적 소양이 대학별 고사 필승 지름길"

(세종=뉴스1) 이진호 기자 | 2019-05-02 14:17 송고
2019학년도 한 대학에서 치러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2019학년도 한 대학에서 치러진 수시모집 논술고사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지난해 서울 소재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면접고사에서는 시사상식과 연계해 지식을 확인하는 질문이 많이 나왔다. 논술고사에서는 법치주의와 예술이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했다.

입시전문기관 진학사는 2일 서울 소재 15개 대학의 '2018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대학들은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 문항이 선행학습 등의 사교육을 유발하는지 자체 평가해 매년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각 대학의 출제 경향이 드러나 향후 대입 전략을 세우는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

진학사 분석에 따르면 2019학년도 주요대학의 제시문 기반 면접고사에서는 시사상식과 연결한 질문이 많이 나왔던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개인에 대한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개인표현의 자유와 기본권 제한'을 문제로 제시하거나, 환경과 관련한 생각을 듣기 위해 '람사르습지'에 대해 묻는 식이다. 주로 키워드 자체의 의미가 아닌 이와 관련된 시사상식을 물어 학생을 평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험생들은 뉴스와 신문을 통해 시사 문제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류 기반 면접고사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학생의 자기소개서나 학생부 기재내용을 주로 확인했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2020학년도 면접고사에서도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나온 본인의 활동에 대해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학생 스스로 예상 질문을 만들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논술고사에는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다. 사회와 상경계열을 포함한 인문계열 논술고사의 주요 키워드는 △사회 △가치 △문화 △법치주의 △예술 등이었다. 이중 전년도와 비교해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법치주의'와 '예술'이다. 두 키워드는 2018학년도 15개 주요대학 논술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법치주의는 2019학년도 성균관대, 숙명여대, 홍익대에서, 예술은 경희대, 동국대, 이화여대에서 논술고사 키워드로 활용됐다. 우 팀장은 "예술 관련 키워드는 수험생의 범교과적인 문제이해력과 추론 능력을 확인하는데 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우 팀장은 2019학년도 대학별 고사 경향에 대해 "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며 "2020학년도 대입에서는 인문계열 학생도 자연과학에 대한 소양을 기르로 자연계열 학생은 인문학과 윤리학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이 대학별 고사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jinh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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