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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투약 혐의' 구속 여파…인천 계양구 박유천 벚꽃길 철거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19-04-29 11:01 송고 | 2019-04-29 12:37 최종수정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32)가 마약투약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인천계양구 서부천에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이 결국 철거됐다.

인천 계양봉사단은 28일 박유천 벚꽂길에 조성된 명패 등을 제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봉사단은 28일 오전 9시부터 4시까지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 약 1.8㎞구간 중 280m 구간에 조성된 '박유천 벚꽃길'에서 나무에 걸려 있는 명패 55개와 '박유천 안내판' 2개를 제거했다.

또 박유천의 모습과 문구가 담긴 벽화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흔적을 지웠다. 

이 길은 박유천 팬클럽인 '블레싱 유천'이 2012년 11월 총 550만원을 기부해 조성된 곳이다.
앞서 계양구 봉사단은 박 씨의 마약투약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자 '블레싱 유천'관계자와 협의해 길 개명 요구 및 철거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블레싱 유천'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계양구 봉사단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철거에 동의했다.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앞서 계양구민들은 박유천씨가 마약 투약 의혹을 받자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해당 길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일대는 학교 밀집 구역이어서 교육적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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