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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퍼 美국무 부차관보 대행 "한미동맹 변합없이 굳건"(종합)

"워싱턴 회담서 양국 근본적인 입장 차 확인한 적 없어"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4-24 04:38 송고 | 2019-04-24 07:42 최종수정
마크 내퍼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 2018.4.2/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미국과 한국은 대북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으며, 양국 동맹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마크 내퍼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 대행이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양국은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 이전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아산 플래넘 2019’ 행사 가운데 한미 동맹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한국과 미국이 대북정책에서 같은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거의 매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에 따르면 백악관과 청와대,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 미 국방부와 한국 국방부 간의 긴밀한 교류가 사실상 매일 이뤄지고 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났고,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만났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서로 만나 긴밀히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과 한국이 매우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고, 최고위급 교류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한미 대북정책 워킹그룹이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등에서 같은 입장을 유지하기 위해 대면회의와 화상회의를 통해 정기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근본적인 입장 차이가 확인됐는데 이 같은 입장 차이를 어떻게 좁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그 같은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가 제재 해제나 제재 완화가 이뤄지기 전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내퍼 부차관보 대행은 한미 동맹에서 북한 문제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국이 다른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시드니 사일러 주한미군 수석분석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미국과 한국이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두 나라가 가는 길이 서로 다르다는 일각의 주장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일러 수석분석관은 한미 동맹은 이념과 정당을 초월하는 것이라며 워싱턴과 서울에서 어떤 바람이 불어도 견뎌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러 수석분석관은 한미 동맹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은 미국과 한국의 보수파들이 아니라 동맹관계에 대한 보다 깊고 심화된 서로 공유하는 이익과 헌신이라고 설명했다.

6자회담 미국 측 차석대표를 지낸 사일러 수석분석관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에 대한 관여와 압박을 둘 다 하는 것이라며 이런 압박을 통해 북한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사일러 수석분석관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지 않으면서 긴장 완화를 위한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에 따르면 남북 간 긴장 완화가 중요하지만 그동안 미국과 한국 간 안보관계가 제공한 안정화 역할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이 같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단지 서류상의 동맹이 아니라 군사적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을 이해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어떤 조율도 동북아시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결정적인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지도자들은 궁극적인 비핵화를 핵심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