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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NC, 공동 3위 유지…두산 4연승‧KIA 7연패(종합)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정명의 기자 | 2019-04-23 22:00 송고
만루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김민성.(LG 트윈스 제공)© 뉴스1
만루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김민성.(LG 트윈스 제공)© 뉴스1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7연패에 빠뜨리며 2연승으로 공동 3위를 유지했다.

선두 두산 베어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4연승했고, NC 다이노스도 KT 위즈에 9회 역전승을 거두며 공동 3위를 지켰다.

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3회말 6득점하며 9-2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15승 11패가 된 LG는 이날 KT에 승리한 NC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KIA는 7연패에 빠지며 8승 1무 16패가 됐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6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고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남은 이닝은 김정후-최동환이 이어 던지며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만루홈런의 주인공 김민성이 4타수 1안타 4타점을 올렸다.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 유강남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양승철이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 6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선취점은 3회말에 나왔다. LG는 2사 만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고, 이어진 찬스에서 박용택의 볼넷과 좌중간 펜스를 넘긴 김민성의 만루홈런으로 6-0을 만들었다.

KIA는 4회초에 반격했다. 1사 1루에 최형우가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치고, 2사에 김선빈이 중전적시타를 뽑아낸 KIA는 2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4회말에 선두 이천웅이 외야 좌측으로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투수 이준영의 보크에 홈을 밟았다. 그리고 1사 후 우중간에 떨어진 김현수의 2루타와 채은성의 중전적시타를 묶어 8-2로 달아났다.

이후 LG는 6회말 1사 2루에 채은성이 다시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9-2로 도망쳤다. 마지막까지 무난히 리드를 지킨 LG의 승리였다.

두산은 고척돔에서 키움에 9-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18승 8패로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두산은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2위 SK 와이번스(15승 1무 9패)와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14승 12패를 기록, 공동 3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대체 선발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이현호가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현호는 3선발 이용찬(햄스트링)의 대체 선발이던 홍상삼(손가락)까지 부상을 입어 급히 선발로 투입됐다.

호세 페르난데스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이다. 타율을 0.411에서 0.430까지 끌어올리며 이 부문 1위 자리도 지켰다.

5회말 2사 2루 위기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형범은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5승째로 팀 동료 조쉬 린드블럼(4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 등극이다.

선취점은 키움이 뽑았다. 1회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이 2루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박병호가 뜬공으로 물러나 투아웃이 됐지만 제리 샌즈가 중견수 키를 넘는 3루타를 때려 박병호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4회초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황금찬스가 찾아왔다. 여기서 두산은 오재일의 2타점 2루타, 박세혁의 땅볼 타점, 김재호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4점을 뽑았다.

두산이 5회초 페르난데스의 우중간 솔로포로 5-1을 만들자 키움도 5회말 1점을 만회했다. 선두 박동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투아웃이 됐지만 폭투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하성이 좌중간 2루타를 쳤다. 박동원의 득점으로 키움은 2-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와 7회초 2점 씩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2까지 달아난 두산은 7회말 1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지켜내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수원에서는 NC가 KT에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NC는 15승 11패로 공동 3위를 유지했고, 9위 KT는 10승 17패가 됐다.

NC 선발 에디 버틀러는 5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하고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한 장현식이 2승(1패)째를 가져갔다. KT 선발 금민철은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실점 호투했으나 승리는 챙길 수 없었다.

NC는 2-3으로 뒤지던 9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외야 우측으로 뻗은 노진혁의 적시 2루타와 대타 이원재의 내야안타로 2점을 뽑아 역전했고, 원종현이 9회말에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아 승리했다.

한편 대구에서 있을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대전에서 펼쳐지기로 했던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n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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