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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 기르다가'…'거대 화식조' 공격에 사망한 美남성

'크기 1.5m·몸무게 70kg' 달해…악어와 동급 위험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19-04-15 16:59 송고
뉴기니섬에 서식하는 파우아화식조.(오른쪽) © AFP=뉴스1
뉴기니섬에 서식하는 파우아화식조.(오른쪽) © AFP=뉴스1

미국에서 한 남성이 애완용으로 몸집이 거대한 '화식조'를 기르다가 날카로운 발톱에 공격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와 뉴기니섬 등에 서식하는 화식조는 현존하는 조류 중 타조 다음으로 거대한 조류다.

CNN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북동부 도시 게인즈빌의 한 주택에서 벌어졌다. 마빈 하조스란 이름의 남성이 집 뒤뜰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던 화식조에 공격당해 생명이 위급하다는 신고전화가 911에 접수됐다.

출동한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 화식조는 뒤뜰에 있던 남성을 머리 위에서 떨어지며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거대 새의 공격은 치명적이었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화식조는 성체의 크기가 1.5m, 몸무게는 70kg까지 자라는 조류다. 날지는 못하지만 공중에 2m 높이까지 뛰어오를 수 있다. 달릴 때 최고속도는 시속 50km에 달한다.

야생에서 화식조는 10cm 길이 발톱을 활용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방어한다. 충분히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정도다. 이 때문에 플로리다주에서는 이 화식조를 악어, 표범 등과 같은 2급 위험 동물로 지정하고 있다고 CNN은 설명했다.


wonjun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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