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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호, 아시아나 살리려 매각 결정…긍정적 평가"(종합)

"아시아나는 큰 회사…매각 바로 착수해도 시간걸려"
"시장상황에 따라 가변적, M&A 방향 예측 어렵다"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19-04-15 15:37 송고 | 2019-04-15 15:42 최종수정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4.1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결단으로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성공적인 오픈뱅킹 도입을 위한 향후 과제'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직 채권단 입장은 듣지 못했지만, 채권단도 금호 측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까 싶다'며 "MOU가 체결되는 대로 인수·합병(M&A) 절차를 시작하겠지만, 큰 회사기 때문에 순조롭게 진행돼도 여러 달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수 있는 만큼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의 지원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자구계획을 받아들이면 지원책 패키지가 논의될 것"이라며 "정확한 지원 규모를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M&A 성사 전망이나 가격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과 박 전 회장의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이날 오전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을 갖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했다. 금호그룹은 구주매각과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즉시 추진하는 대신 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세부 내용은 △자회사 별도 매각 금지(인수자 요청 시 별도 협의) △구주에 대한 드래그-얼롱(Drag-along) 권리 △아시아나항공 상표권 확보 등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과 그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등은 통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호그룹은 "박 전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지 않고, M&A 종결까지 아시아나항공은 한창수 현 대표이사가 경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비수익 노선 정리와 인력 생산성 제고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을 검토하기 위해 채권단 회의 개최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ju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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