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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에 등장한 통신사들…"자율주행차 시대 왔다"

SK텔레콤 등 통신사들 '2019 서울모터쇼' 참가
초고속, 초저지연 '5G'에 자율주행 성패 달려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19-04-03 19:45 송고 | 2019-04-03 23:24 최종수정
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 © 뉴스1 조현기 기자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적 준비는 다 됐습니다. 당장이라도 무인 운전이 가능하지요. 자율주행에 관한 각종 법률만 정비된다면 당장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서울모터쇼' 행사장을 3일 찾아가보니 친환경 전기차와 수소차 대열 사이로 자율주행차량도 큰 축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그동안 자동차 완성차 업체나 부품업체들이 주로 모터쇼에 참여했던 것과 달리 올해 모터쇼에는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부스를 마련해 직접 자율주행차 전시에 나섰고, KT와 함께 자율주행차 연구를 하는 언맨드솔루션 등 모빌리티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이 일산 킨텍스 '2019 서울모터쇼' 에서 관람객들에게 SKT자율주행차를 선보이고 있다. © News1 조현기 기자

SK텔레콤과 모빌리티 기업들이 모여있는 주제관 '커넥티드 월드'에 들어서면 SK텔레콤 전시관의 기아자동차 레이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겉모습만 보면 평범한 레이처럼 보이지만 SK텔레콤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의 △V2X(Vehicle to Everything)기술 △'라이다(Lidar)'와 '레이다(Radar)' 센서 △고성능 카메라 △딥러닝기술 △드라이브 PX2(Drive PX2) 등이 장착돼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모터쇼를 통해 시민들이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고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선 5G기술이 필수적인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진철 SK텔레콤 ICT기술센터 매니저는 "자율주행차 1대는 하루에 4테라바이트(TB)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산한다"며 "이런 빅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지연은 100분의1 수준으로 짧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5G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이후 '자율자동차 카쉐어링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고객은 SK텔레콤의 카쉐어링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호출하고, 자율주행차는 스스로 고객이 호출한 장소로 이동해 편리하게 공유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자율주행차는 고객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 후에는 다음 고객을 찾아 이동하거나 스스로 주변 주차장에 가서 대기할 수 있다.

이밖에도 SK텔레콤 전시관에는 Δ외부 해킹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율주행차 각종 장치를 감시하고 위험 발생시 즉각 운전자와 관제센터에 상황을 알리는 '양자보안 게이트웨이 Δ악천 후 환경 속에서도 정확히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단일광자 라이다' Δ실시간으로 도로 환경 변화를 감지하고 5G망을 통해 HD맵에 반영하는 'HD맵 업데이트' 등의 최첨단 기술도 볼 수 있다.

언맨드솔루션이 개발한 자율주행셔틀버스 '위더스(WITH:US)(왼쪽), 자율주행택배 '스펙스(SPECS)'(오른쪽) © 뉴스1 조현기

SK텔레콤 전시장의 맞은편에는 이국적인 디자인을 가진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셔틀버스 'WITH:US'(위더스)를 만나볼 수 있다. 위더스는 완전자율주행 셔틀버스로 운전자가 필요없기 때문에 운전석이 없는 형태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언맨드솔루션 관계자는 "위더스는 실제 셔틀버스 서비스를 운영할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며 "5G 상용화가 이뤄지고 서비스 준비가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서울 마포구 상암일대에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언맨드솔루션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가 운영한 45인승 자율주행버스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2008년 창립 이래로 꾸준히 자율주행 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언맨드솔루션 관계자도 위더스를 소개하며 5G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양한 도로위의 변수와 방대한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5G망이 필수"라며 "오는 5일 KT를 비롯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5G 상용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2019 서울모터쇼는 이달 7일까지 열리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종료시간 1시간 전에는 입장 마감한다. SK텔레콤과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차와 5G기술을 만나기 위해선 제1킨텍스 전시관에 있는 '커넥티드 월드'를 방문하면 된다.


cho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