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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인 이해성 "비명 통해 고통 본질 다룬다"…3부작 도전

'비명자들1' 작·연출…위안부·블랙리스트·콜렉트콜 등 활동경험 은유
22일~31일 서울 혜화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9-03-24 09:09 송고
연극 '비명자들1' 공연장면  © News1

극단 고래 이해성 대표(49)가 고통받는 이들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옮긴  '비명자들1'을 무대에 올린다.

과거 이야기에 주안을 둔 '비명자들1'은 이미 공연됐던 '비명자들 2', 앞으로 쓰여질 작품과 함께 '비명자들 3부작'을 이룬다.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세워진 블랙텐트의 극장장으로 잘 알려진 연극인 이해성 대표는 콜렉트콜, 위안부 할머니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작품을 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전막시연회에서 "비명자들 연작은 극단 고래의 색깔이 잘 드러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가 직접 쓰고 연출하는 3부작 '비명자들'은 그가 사회운동 속에서 느꼈던 질문에서 출발한다. 작품 속 비명자는 개인이 사회 속에서 느끼는 고통의 실체를 뜻한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서 고통을 겪는 소수자들이 비명자들의 원형"이라며 "사회적 약자들이 이 사회에서 겪는 아픔을 보기 싫어 외면하거나 혐오하는 현상을 다시 생각하면서 고통의 본질을 다루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극 '비명자들1' 공연장면 © 뉴스1

작품 속 비명자는 좀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더 강력하다. 그는 "비명자들이 지르는 비명이 반경 4km 주변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다"며 "비평자1은 지난 해에 무대에 먼저 오른 현재 이야기인 '비명자들2'보다 과거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연극 비명자들1은 비명자의 탄생 배경과 이들을 유일하게 처단할 수 있는 요한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와 함께 고통문제연구소인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설립 배경을 병렬식으로 펼쳐낸다"고도 말했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구현한다는 뜻의 불교 용어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인 2005년에 행정도시를 사도(邪道, 그릇된 것)이라 규정하고 수도 이전 계획을 취소하라며 '파사현정'이란 말을 썼다"며 "교수신문에선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에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으며 당시 정권을 비꼬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개막한 연극 '비명자들1'은 오는 31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비명자들1' 공연장면© 뉴스1


연극 '비명자들1' 공연장면© 뉴스1


연극 '비명자들1' 공연장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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