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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마약 조직적 유통있었다"…이문호 내일 영장심사

마약 혐의 40명 입건·3명 구속…'애나'도 포함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9-03-18 12:39 송고 | 2019-03-18 14:57 최종수정
마약투약 및 유통 의혹을 받는 버닝썬 클럽 이문호 대표.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마약투약 및 유통 의혹을 받는 버닝썬 클럽 이문호 대표. /뉴스1 DB © News1 이승배 기자

경찰이 클럽 '버닝썬'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19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과 5일 연이틀 이 대표를 불러 클럽 내에서 마약 유통과 투여가 상습적·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 대표는 줄곧 마약 관련 의혹을 부인해 왔으나,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정밀감식 결과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에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버닝썬' 내부에서 조직적인 마약 유통이 진행돼 왔다고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마약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는 총 40명이다. 이 중 버닝썬 내부에서 마약을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 이가 14명이며 그 중 3명은 이미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한 40명 중 단순 투약이 아닌 유통 혐의까지 받는 사람은 10명 남짓"이라며 "이 중 이 대표를 포함해 버닝썬 관련 인물이 4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버닝썬이 아닌 다른 클럽과 관련한 이가 17명이고, 9명은 일명 '물뽕'이라 불리는 무색무취 마약류인 GHB를 온라인으로 유통한 혐의로 입건됐다.

'버닝썬'에서 VIP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20대 중국인 여성 바모씨(속칭 '애나') 역시 입건됐으며, 경찰은 바씨에 대한 신병처리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은 바씨를 지난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같은달 17일에는 주거지를 수색해 성분 미상의 액체와 흰색 가루를 확보해 국과원에 보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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