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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스마트 횡단보도로 '스몸비' 막는다

횡단보도에서 음성으로 신호 안내
운전자 위한 LED 표지판도 설치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9-03-11 11:12 송고
서울 강남구 대도초등학교에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강남구 제공) © 뉴스1
서울 강남구 대도초등학교에 설치한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 (강남구 제공) © 뉴스1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스몸비'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보행량이 많은 대도초·도성초·세명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을 설치하고 휴대폰 사용 차단 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몸비'는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을 말한다.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느라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은 위치감지 센서와 스피커를 이용해 보행자가 적색 신호에서 도로 쪽으로 다가서면 '차도로 들어가지 마세요'라는 음성메시지를 보낸다. 

녹색 신호로 바뀌면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라'고 안내하고, 녹색 신호 점멸 때는 '다음 신호를 기다리라'고 주의를 준다.

기존 신호등 외에 추가로 LED 표지판을 설치해 운전자에게도 보행자 진입을 알린다.
구는 근거리 무선통신장치 비콘(Beacon)을 이용해 신호등에 부착된 QR코드로 앱을 설치하면 횡단보도에서 화면을 차단해 보행자의 휴대폰 사용을 막는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광우 강남구 교통행정과장은 "스마트 횡단보도 시스템의 사고 예방 효과를 분석해 설치 지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능형 신기술 접목 등 지속적인 정책 개발로 구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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