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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갓세븐 유닛 Jus2 "순위 연연 안해… 하고 싶은 음악 담았죠"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19-03-05 08:00 송고 | 2019-03-05 08:26 최종수정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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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댄서와 메인보컬이 만난 유닛이라니. 색다른 조합으로 가요계에 신선함을 불러일으킨 이들은 바로 GOT7(갓세븐)의 새 유닛 Jus2(저스투)다. 팀 내에서 각각 보컬과 댄서를 맡고 있는 JB와 유겸은 새로운 음악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저스투를 결성했다. 각기 다른 개성과 취향을 가진 이들을 묶는 건 바로 '음악'이다. R&B와 힙합을 좋아한다는 교집합을 가진 이들은 '감각'을 주제로 세련된 무드의 자작곡과 이를 수록한 앨범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FOCUS ON ME'를 통해 두 사람이 추구하는 음악을 가늠할 수 있다. 저스투는 새 앨범을 통해 대중은 물론 신에서도 음악성을 인정받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올해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갓세븐은 '따로 또 같이' 체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멤버들은 갓세븐으로 에너제틱한 음악을 들려주지만 팀 활동 공백기에는 각자의 일에 집중한다. 최근 뱀뱀, 마크, 잭슨은 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진영은 연기에, 유겸과 JB, 영재는 음악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리더 JB는 이러한 개인 및 유닛 활동을 팀을 알리는 긍정적인 기회로 봤다. 개인이나 유닛에 대한 관심이 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인지도가 올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기에 유닛 활동 역시 잘 해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저스투라는 유닛을 통해 새로운 결의 음악을 들려주고, 인정받고 싶다는 JB와 유겸을 4일 뉴스1이 만났다.
- 갓세븐의 새 유닛 Jus2(저스투)를 론칭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 (JB) 첫 미니앨범 'Focus'가 곧 나온다. 새 유닛을 처음 보여드리는데 기대가 많이 된다. 앨범에 하고자 하는 걸 많이 담았다. 뿌듯하다.

- 새 앨범에 대해 더 소개해달라.
▶ (유겸) 기존 갓세븐과 다른 저스투만의 색을 담아내려 했다. 이야기하려 하는 주제, 음악 스타일, 앨범과 안무 등이 다 갓세븐으로는 보여드리지 못한 것들이다.

▶ (JB) '감각'을 주제로 했다. 'FOCUS ON ME'는 시각, 'DRUNK ON YOU'는 후각, 'TOUCH'는 촉각, 'LOVE TALK'는 청각, 'LONG BLACK'은 미각에 대한 곡이다. 노래를 들어보면 스토리가 이어지진 않지만 주제는 연결된다.

- JB와 유겸, 두 사람이 유닛을 결성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유겸) 월드투어 콘서트를 할 때 멤버들끼리 유닛을 하는데, 우리 둘은 해본 적이 없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자'라고 말했었는데, 회사 분들이 '너희 둘이 춤이랑 보컬을 맡고 있고 퍼포먼스에도 강하니까 같이 하면 재밌겠다'라고 해서 그때부터 유닛을 준비하게 됐다.

- 팀명 저스투는 어떻게 정해졌나.

▶ (유겸) 후보가 많았다. 재범-유겸도 있었고, JBYG 프로젝트도 있었는데(웃음) 많은 분들이 후보들 가운데 저스투가 괜찮다고 하셔서 낙점됐다. 하나가 아닌 두 가지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 (JB) 저스투를 듣고 처음에는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더 많은 의견을 내고 보니 저스투만 한 게 없더라.(웃음)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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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투가 보여주는 건 치명적인 콘셉트다. 갓세븐과는 달라 보인다.

▶ (유겸) 갓세븐의 타이틀곡은 전체적으로 파워풀하거나 에너지 가득한 노래가 많았다. 반면 저스투는 절제되고, 안무도 밀당을 하는 것 같다.

▶ (JB) 유닛 저스투로 나오는 앨범은 갓세븐과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런 앨범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

- 두 사람이 선호하는 음악 스타일이 일치하나. 앨범에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반영됐는지 궁금하다.


▶ (JB) 유겸이와 음악 스타일이 완전히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R&B와 힙합을 좋아하는 것 같은 교집합이 있다. 앨범 안에서는 각자 만든 자작곡이 들어갔는데 최대한 무드를 맞추려고 했다. 세련된 음악이 나오다가 갑자기 통통 튀거나 밝은 음악이 나오면 이질감이 드니까 분위기를 맞춰가자고 했다.

- 다양한 곡들 가운데 'FOCUS ON ME'가 타이틀이 된 이유는 뭔가.

▶ (유겸) 우리가 '싱 캠프'라는 걸 한다. 많은 분들과 하루 만에 곡을 만드는 것인데 (결과물을) 회사 분들에게 들려주니 'FOCUS ON ME'가 반응이 제일 좋았다. 사실 타이틀곡까진 생각 못했는데, 박진영 PD님이 '애들이 쓴 거 맞냐. 너무 좋다'라고 하시고, A&R 팀도 좋아해서 타이틀이 됐다. 우리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안무, 스타일링에도 의견을 내서 팬들이나 대중의 반응이 어떨지 긴장 반, 설렘 반이다.

- 타이틀곡은 박진영이 편곡에도 참여했더라.

▶ (유겸) 후렴구에 임팩트 있는 부분을 PD님이 만들어주셨다.

▶ (JB) 나도 몇 개 만들어봤는데, PD님이 만든 게 제일 좋더라. 만족한다.
JYP엔터테인먼트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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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CUS ON ME'로 기대하는 차트 순위는.

▶ (유겸)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보다 하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 (JB) 0.5% 정도 연연하는데, 실망할까 봐 신경 안 쓰는 상태다.(웃음)

- 타이틀곡 외에 가장 아끼는 곡이 있다면.

▶ (JB) 'SENSES'를 많이 들어줬으면 한다. 물론 다른 곡들도 사랑하지만, 'SENSES'는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한 곡이다. 플레이 버튼을 누를 때도 '들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인다. 그럴 정도로 새로운 도전이었다. 의미가 있다.

▶ (유겸) 'LONG BLACK'이다. 이 곡은 상대방을 커피에 표현한 곡이다. 가사를 되게 금방 썼다. 또 내가 BPM이 느리지만 드럼은 강한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그렇다. 들어주셨으면 한다.

- 이번 미니앨범은 두 사람의 자작곡으로 채웠는데 각자의 곡을 타이틀로 만들고픈 욕심은 없었나.

▶ (유겸) 그런 욕심은 전혀 없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걸 앨범에 수록하는 것에 만족한다. 재범이 형이 프로듀서가 되고 싶어 하고, 그런 걸 잘한다고 생각한다.

▶ (JB) 내가 억압적으로 '타이틀 내가 할 거야' 그러진 않는다.(웃음)

- JJ프로젝트 당시에 재범과 진영이 거울 퍼포먼스를 보여줘 인상적이었는데, 이번에도 대칭 퍼포먼스가 있더라. 이외에 저스투 퍼포먼스만의 특징이 있다면.

▶ (JB) 제제프 때 거울 퍼포먼스를 할 때는 진영이 얼굴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 건 아니다.(웃음) 'FOCUS ON ME' 2절 후렴구에서는 대칭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내가 유겸이에게 조종을 당하는 게 관전 포인트다. JJ프로젝트 때랑 비슷하게 보이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다른 퍼포먼스가 그렇게 좋아 보이진 않아서 대칭 퍼포먼스를 하게 됐다.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좋은 걸 하는 게 먼저니까.

▶ (유겸) 보통 안무가 훅이 힘들고 벌스는 약하게 하는데, 이번 곡에서는 벌스를 세게 하고 훅을 나른한 느낌으로 한다.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도 있다.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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