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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100주년에 영화 '항거' 본 李총리, 소감 묻자 "…"

"영화 끝나도 일어서는 사람 없었다…역사의 무게"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03-01 20:54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유관순 열사 유가족과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관람하고 있다. (이총리 페이스북) ©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운동 100주년을 맞은 1일 오후 유관순 열사의 유가족과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관람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5시 용산 CGV에서 유 열사의 유가족들과 유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동창회 지도자 등 20여명과 함께 조민호 감독의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과 최병환 국무1차장도 참석했다.

이 총리와 유가족들은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모두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영화가 주는 여운과 역사적 무게감에 많은 생각이 드는 듯 먹먹한 표정이었다.

이 총리는 영화 관람 후 유 열사 관계자들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유 열사의 조카며느리인 김정애 여사는 "우리 시아버님(유 열사의 친오빠)이 살아계실 때 말씀하신 것과 똑같은 장면이 많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는 "오래전부터 (유 열사의) 서훈을 올려주십사 하는 여론이 있었고 그것을 추진했는데 청원이 잘 안 됐었다"면서 "이번에 100만인 서명운동 벌였더라고요. 그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결단을 내리시고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주시고 서훈을 1등급으로 승급시켜주신 것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문 대통령께서 하셨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님께 꼭 전해달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영화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할 기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이후 SNS에 "영화가 끝나도 일어서는 사람이 없었다. 저도 한동안 앉아 있었다"며 "소감을 물으시는 기자들께 아무 답변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역사의 무게다"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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