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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급행역' 4호선 되고 7호선 안되는 이유는?

2번째로 붐비는 7호선, 급행화 후보노선으로 밀려
市 "강남 지나는 7호선보다 4호선 급행화 편익 커"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9-02-24 07:00 송고 | 2019-02-24 14:30 최종수정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에서 7호선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지하철 7호선은 일일 이용객 71만명으로 2호선(153만명)에 이어 2번째로 붐비는 노선이다. 하지만 출퇴근에 긴요한 급행열차 계획은 4호선에 밀렸다. 4호선이 급행화 1순위로 결정된 이유는 뭘까.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급행화 노선으로 4호선이 선정됐다. 4호선 일일 이용객은 58만명으로 7호선보다 13만명이나 적다.  

4호선과 7호선의 경제성분석(B/C) 결과도 비슷하다. 4호선은 1.9, 7호선은 1.8로 두 노선 모두 비용 대비 편익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서울시는 지하철 급행화 1순위로 4호선을 택했다. 급행역은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출퇴근 시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4호선 급행화 효과로 통행시간이 평균 5~10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지하철 노선별 이용자수(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시의 이번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강남·북 균형 발전에 방점을 찍고 있다보니 7호선이 후순위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7호선은 강남 고속터미널과 반포, 청담 등을 지난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북 균형발전도 하나의 고려 요소는 될 수 있지만, 그 이유만으로 7호선 급행화를 배제한 것은 아니다"며 "7호선 급행화도 함께 검토했지만 4호선 급행화의 편익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호선은 역 사이 거리가 짧아 속도가 느리고, 노선에 굴곡이 많아 돌아가는 구간이 많은 점 등 비효율성이 높아 종합적인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4호선 준공 시기는 1985년으로 30년이 넘다보니 급행화에 적지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전문 기술진 검토 결과 급행화 추진에 기술적으로 문제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 뉴스1

7호선 급행화는 차기 철도망 계획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은 5년 단위로 실시하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이다. 국토교통부 사전협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통과 등 중앙정부의 승인이 남아있어 이르면 2021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7호선 급행화는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반영되지 않고 후보노선으로 반영됐다"며 "5년 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변경·보완할 때는 7호선 급행화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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