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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하원, 메이총리 브렉시트 결의안 또 부결(종합)

10번째 패배…메이 총리 EU와의 협상력 약화 우려
"메이 총리, 브렉시트 합의안 변경 계속 모색할 것"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9-02-15 05:04 송고 | 2019-02-15 23:02 최종수정
영국 하원. © AFP=뉴스1
영국 하원. © AFP=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 변경 지지 재확인을 위한 결의안이 14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BBC에 따르면 이로써 메이 총리는 총리직에 오른 이후 10번째 패배를 당했다. 정부 일각에선 이로 인해 메이 총리의 협상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하원은 반대 303표와 찬성 258표로 합의안 변경을 지지한다는 것을 정부가 재확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보다 앞서 이날 예정된 의회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제2 승인 투표를 27일까지 미루자는 노동당의 수정 A안도 부결됐다. 반대 322표, 찬성 306표였다.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마감시한을 3개월 뒤로 미루자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 수정 I안 역시 의회를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반대 315표, 찬성 93표였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 같은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 메이 총리가 자신의 전략이 실패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촉구했다.

코빈 대표는 메이 총리가 의회에 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제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표결 직후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변경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정부는 다음 달 29일 EU를 떠날 수 있도록 EU와 함께 이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그가 속한 보수당 의원들이 여전히 자신이 재협상을 하기를 원하지만 현 단계에서는 '노딜'이 협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을 우려해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믿고 있다.

메이 총리는 지난주와 이번 주 내내 주요 유럽 지도자들과 백스톱(영국령 북아일랜드와EU 회원국 아일랜드 간 통행 및 통관 자유를 담당하는 안전장치)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변경 확보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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