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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서부 북극한파에 27명 사망…겨울폭풍 캘리포니아로

주말 기온 40도 올라…시카고 영하 30도→영상 11도
우편·철도 등 시설물 운영 정상화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19-02-02 16:30 송고 | 2019-02-02 16:31 최종수정
미국 한파. © AFP=뉴스1

이번 주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북극 소용돌이(polar vortex)에 1일(현지시간)까지 최소 27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 새벽 영하 48도를 기록한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를 비롯해 시카고 등 중서부 대도시들이 수십년 만에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30~31일 사이 최저기온이 총 160회 깨졌고 학교와 기업들도 잠정 폐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일리노이주 이스트모린에서 페덱스 화물 운송 기사가 야외 작업 중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동사자가 속출했다.

18세 학생이 전날 새벽 아이오와대학 캠퍼스 건물 주변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밀워키에서는 난방장치 고장으로 실내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주민이 발견됐다. 미시간주에서는 집 밖에서 새에게 모이를 주던 90세 노인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 

다행히 이번 주말부터는 북극 소용돌이가 캐나다로 이동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

전날 영하 30도로 곤두박질쳤던 시카고의 기온은 이날 오후 기온이 영하 5.5도까지 올랐다. 주말 기온은 영상 11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보됐다. 불과 며칠 사이에 기온이 40도 넘게 상승하는 것이다.

한파에 시달리던 시카고 주민들은 여전히 영하권인 날씨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남부 뉴잉글랜드와 중서부 상층부 지역 기온이 주말과 월요일(4일) 내내 4.5~5도 사이에서 머무르는 등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도 영하 25도에서 2일에는 영상 7도로 기온이 올라간다.

강추위가 누그러지면서 중단됐던 시설물도 재가동에 들어갔다. 중서부 6개주에서 중단됐던 우편 배달이 재개됐고 철도 운영도 정상화됐다.

북극 소용돌이는 캐나다로 이동했지만 무서운 겨울 폭풍이 캘리포니아로 향하고 있어, 남서부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한파.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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