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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4월28일 파주~개성공단 남북 마라톤 추진

북측 아태평화위와 공동주최…큰 틀서 합의 마쳐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정부·유엔사 승인 필요

(서울=뉴스1) 김다혜 기자 | 2019-01-28 07:00 송고
(자료사진) 지난해 10월7일 경기도 등이 주최하는 '2018 평화통일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파주시 일대를 달리는 코스다. © News1
(자료사진) 지난해 10월7일 경기도 등이 주최하는 '2018 평화통일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다.  임진각에서 출발해 파주시 일대를 달리는 코스다. © News1

경기도가 오는 4월28일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파주~판문점~개성공단 코스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 개최를 추진 중이다. 
2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는 경기도·파주시·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오는 4월28일 가칭 'DMZ 국제평화달리기'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큰 틀에서는 북측과 협의를 마쳤다"며 "몇 명이 북녘땅으로 넘어갈지 등에 대해서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만명 규모로 마라톤 행사를 열고 이 가운데 427명 정도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녘 땅을 달리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북측에서도 수십 명가량이 참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 협력사업 승인 신청이나 방북 신청이 들어온 건 없다"며 "정식으로 신청되면 승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사상 처음으로 판문점을 통과하는 남북 마라톤 대회가 열리게 된다. 올해 남북 교류·협력의 화두인 개성공단 일대를 달린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경기도의 신청을 접수하는 대로 관계부처는 물론 미국 등 국제사회와도 긴밀히 협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사람·물자가 MDL을 통과하기 위해선 유엔군사령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최초로 민간인들이 뛰거나 걸어서 MDL을 넘는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며 "DMZ 평화공원 조성을 위한 남북 공감대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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