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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도 뛰어든 '亞 로봇 시장'…2022년에 145조원

IDC "2017~2022년 연평균 25.2% 고공 성장 예상"
아마존 '무인배송' 로봇…삼성·LG도 신사업 육성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9-01-27 14:08 송고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홀에서 'CES 2019' 개막 전 공개된 삼성전자 부스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인 삼성봇 GEMS가 전시돼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홀에서 'CES 2019' 개막 전 공개된 삼성전자 부스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인 삼성봇 GEMS가 전시돼 있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제조공정 로봇부터 헬스케어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 등을 포함한 아시아의 로봇 시장이 매년 25% 이상 성장해 2022년에는 145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최근들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표 전자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7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APEJ, Asia Pacific excluding Japan) 시장의 2022년 지출 규모는 1294억달러(약 145조원)로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5.2%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APEJ 지역의 로봇 관련 지출 규모는 미국과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커질 것으로 보인다.

IDC의 장징빙(Zhang Jing Bing)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APEJ 지역에서는 로봇을 기술 투자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이 단기간 시장 성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지만 2020년 이후 성장 추세가 회복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사용처별 투자 비중 조사에서는 이산형 제조(Discrete manufacturing) 분야가 46.1%로 가장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연속형 제조(process manufacturing) 12% △헬스케어(healthcare) 7.1% △소비자용 6.2% 등으로 전망된다. IDC의 이번 조사에는 무인항공기(드론) 시장도 포함돼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드론을 포함한 산업·서비스·소비자용 로봇의 하드웨어 구매 관련 지출은 2022년에 8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국가는 중국이 될 전망이다. IDC는 2022년에 중국의 로봇 분야 지출이 802억달러로 전체 APEJ 지역 지출의 62.2%를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도입한 무인 배송로봇 '아마존 스카우트' © AFP=뉴스1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도입한 무인 배송로봇 '아마존 스카우트' © AFP=뉴스1 

로봇은 크게 제조업체들이 공정 및 작업효율 향상을 위해 도입하는 '산업용 제품'과 일반 소비자와 서비스업 등에서 쓰이는 '소비자용'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소비자용 로봇 시장은 최근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의 기술 발달에 힘입어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 23일부터 미국 워싱턴주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배로봇 '아마존 스카우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TV만한 크기의 네모난 박스에 바퀴 6개를 달고 있는 아마존 스카우트는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한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잇따라 로봇사업에 진출하며 성장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에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초 가전박람회 'CES 2018'을 통해 안내로봇과 서빙로봇 등을 선보이며 로봇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CEO(최고경영자)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도 신설했으며 잇따라 지분투자와 협업을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최근 'CES 2019'를 통해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젝트 기반의 '삼성봇' 시제품을 공개했다. 창사 이래 50여년간 쌓아온 제조업 역량과 새로운 먹거리로 육성 중인 인공지능(AI) 기반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삼성전자의 차세대 프로젝트인 셈이다. 삼성봇은 사용 목적에 따라 △케어(Care) △에어(Air) △리테일(Retail) 등 3종이며 웨어러블 보행보조 로봇(GEMS)도 선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 시장은 산업용부터 기업용, 일반 소비자용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시장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AI, 자율주행, 5G,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급속도로 발달해 사회 전체에 많은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가 웨어러블 로봇인 클로이 수트봇을 시연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2019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LG전자 부스에서 관계자가 웨어러블 로봇인 클로이 수트봇을 시연하고 있다. 2019.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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