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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미안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警 '타살' 가능성도

A4 용지 3장 분량의 자필 유서 발견

(용인=뉴스1) 권혁민 기자, 유재규 기자 | 2019-01-07 11:04 송고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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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한 공터에서 현직 국가정보원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사망 경위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7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6일 오후 1시3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공터에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국정원 직원 A씨(43)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가족들은 A씨가 5일 저녁 집을 나간 뒤 귀가하지 않자 6일 오전 4시30분께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집 주변을 수색하던 경찰은 집 근처 공터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발견 지점은 집에서 5㎞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차 안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도 발견됐다.

A씨의 집에서는 그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에는 A씨가 가족에게 전하는 미안한 심경 등이 담겨 있다"며 "다만 사망 징후를 추정할 수 있는 얘기는 적혀 있지 않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사인에 대해 자살과 타살 가능성 모두를 열어 놓고 다각도로 수사중이다.

A씨 발견 직후 경찰은 시신과 차량 등에 대한 감식을 마쳤다. 경찰은 현재 차량 내에서 발견된 지문 등을 확인 중에 있다. 또 A씨가 집에서 사망 지점까지 이동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중이다.

경찰은 A씨의 국과수 부검을 위해 7일 오전 부검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A씨의 가족과 직장동료 등 주변인 진술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A씨의 빈소는 수원시 소재 한 대학병원에 마련됐다.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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