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구 아양교 난간 짚으면 '경고방송'…3년간 16명 투신사망

(대구ㆍ경북=뉴스1) 이재춘 기자 | 2018-12-27 08:48 송고 | 2018-12-27 11:35 최종수정
대구 아양교 난간에 설치된 적외선감지기. 누군가 다리 난간을 짚으면 경고방송이 나온다.(대구 동구 제공)© News1
대구 아양교 난간에 설치된 적외선감지기. 누군가 다리 난간을 짚으면 경고방송이 나온다.(대구 동구 제공)© News1

금호강 위의 대구 동구 아양교 다리에 자살방지시스템이 설치된다.

다리에서 투신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지자체가 고민 끝에 내놓은 방책이다.

대구 동구는 이달 말까지 아양교 진입로 양쪽에 CCTV 4대와 다리 난간에 적외선감지기, 방송용 스피커 등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동구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결돼 누군가 다리 난간을 짚으면 자동으로 경고방송과 함께 통합관제센터에 경보음과 모니터 화면이 송출된다.

대구 동쪽 관문에 있는 길이 230m, 폭 35m, 수면 위 높이 10m인 아양교는 가운데가 차도, 가장자리 좌우가 인도이며 아래에 금호강이 흐른다.

최근 3년간 아양교에서 32건의 극단선택 시도가 있었으며, 16명이 목숨을 잃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다른 교량에도 자살방지시스템을 설치해 인명구조에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ajc@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