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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다음 관건은 '친구 사망 충격 최소화'…심리치료 병행

치료 받으며 활기찬 대화…"보이지 않는 친구 궁금"

(강릉=뉴스1) 홍성우 기자, 서근영 기자 | 2018-12-22 08:00 송고
21일 강원 강릉아산병원에서 퇴원 수속을 마친 강릉 펜션 사고 학생이 아버지, 병원관계자들과 함께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18.12.21/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의식을 잃었다가 회복된 대성고 학생들의 다음 관건은 ‘친구 사망 소식 충격 최소화’다. 우정여행을 함께 떠난 친구의 사망소식에 충격을 받아 다시 병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릉 펜션’ 참사 나흘째인 21일까지 일상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호전된 학생은 4명이다.
     
대화가 가능해지자 이들은 챔버치료를 받으며 활기차게 대화를 나눴다. 대화내용은 보이지 않는 다른 친구들의 안부를 궁금해하는 것으로 들렸다. 이들은 아직까지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과 보호자는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병세가 악화될까봐 일부러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강릉 펜션사고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학생이 20일 오후 강릉 아산병원 고압산소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돼 걸어나오고 있다.2018.12.20/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오히려 사망 소식을 알 수 없도록 TV와 인터넷을 격리시킨 상태다. 이날 퇴원한 학생 역시 친구의 사망 소식을 접하지 못하도록 집에서 격리시킬 예정이다.
     
산소치료를 마친 의료진의 2차 관건은 ‘충격 최소화다’ 언제까지 친구의 사망 소식을 모를 수만은 없기 때문에 의료진은 충격을 최소화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진은 호전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소치료와 함께 하루 1번 정신과 진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도 학생들의 심리 안정을 돕기 위해 전문심리상담사를 보내 이들의 마음 상태를 돌봐줄 계획이다.
     
강희동 강릉아산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일반병실로 옮긴 학생들은 보행이 가능하고, 대화를 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의식이 회복된 학생들은 퇴원하는 친구를 향해 “먼저 올라가라. 다른 친구들 올려 보내겠다. 서울에서 만나자”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7명 중 4명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호전됐지만 나머지 3명은 호전 정도가 느리다. 숨진 학생 3명은 이날 모교인 대성고에서 눈물 속 작별을 했다.


hsw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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