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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 신예 전유림 "'응팔' 애청자, 박보검 선배와 연기해보고 싶다"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12-27 08:00 송고 | 2018-12-27 09:12 최종수정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웹드라마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의 신예 전유림(20)을 만났다. 전유림은 KBS '라디오로맨스',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신예다. 본인의 '자기소개' 먼저.

서울 출생. 올해 스물 한 살이다. 어릴 때 별명은 눈이 하도 커서 '왕눈이'였다. 밝고 나대는 걸 좋아해서 '천방지축'이었다고. 5년 전 나무엑터스에 소속되면서 나름의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했다. 철이 빨리 들었는지, 요즘에는 '성격이 차분하시네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빌리자면 '털털하면서도 차분해보이는' 사람. 가까운 친구들은 '애어른'이라고 한다. 요즘 그는 나이가 어려도 성숙하고 차분한 성향의 사람을 보면 닮고 싶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19'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이정하(20)와 함께 한 인터뷰. 이제 막 배우의 길 출발선에 있는 두 청춘의 고민과 열정이 보이는 대화다.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요즘 최대 관심사가 무엇인가.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되는 일)은 무엇인가.

▶(전유림) 특별한 관심사가 있진 않다. 지금은 내 자신이 조급한 상태인 것 같다. 지금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만족이 되지 않는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고등학교 1학년 때 지금 회사에 들어와서 연기를 배운다기보다 재미있게 놀다 가곤 했다. 그때는 잘 모르고 어렸으니까. 지금은 그때와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내 주변 또래는 물론 언니 오빠들과도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은 걸 느낀다. 아직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칠 때도 있는데, 좋은 결과물을 만들면 굉장한 희열과 성취감을 느낀다. 이 직업이 참 재미있는 직업인 것 같다.

▶(이정하) 유림이의 이런 고민은 처음 들었다. 늘 어떻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는 친구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

▶(전유림) 노력도 중요하고 운도 중요하다. 한가지가 아니라 운까지 따라야 하지 않나. 그게 무엇이든 내게 오는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어떻게 연예인을 꿈꿨나.

▶(전유림) 한림예고 패션모델과에 진학을 해서 모델 활동을 조금 했다. 연기쪽도 관심이 많았는데, 소속사와 좋은 인연이 됐다. 어릴 때는 활개를 치고 다녔다. (웃음) 주변에서 눈도 크고 끼도 있다고 하니까. 지금도 내 안에 끼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면을 연기에 접목시켜서 보여드리고 싶다.

-웹드라마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에 동반 출연했다.

▶(전유림) 제목이 발칙하다. 19세들의 발칙한 로맨스 이야기다. 재미있는 드라마다.

▶(이정하) 극중에서도 특히 우리 둘이 더 튀는 성격의 캐릭터다. 밝은 성격을 보여줄 수 있다.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큰 비중의 캐릭터로 연기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더욱 소중한 기억일 것 같다.

▶(이정하) 첫 드라마이다 보니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이 많이 되고 걱정이 생긴다. 다행히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긴장이 덜 됐고, 상대역이 유림이어서 잘 이끌어줬다. 쫄았을 때 선배로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전유림) 동갑인데 무슨 선배라고 하나. (웃음) 내가 이끌어줬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서로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가까운 친구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서 더욱 편했을 것 같다.

▶(이정하) 유림이는 단체 속에 있을 때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긍정적인 모습이 보이는 친구다. 둘이서 이야기를 나눌 때는 성숙한 면이 있다. 같이 연기 고민도 나누는 친구다. 같이 있으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전유림) 정하와 함께 있으면 나도 좋은 기운을 받는다. 갑자기 텐션이 '업'된다. 그런 점이 부럽기도 하고.

-배우로서의 무기는 무엇인가.

▶(전유림) 나는 몰랐는데 무의식 중에 튀는 행동을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이 개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 배우로서는 강점인 것 같다. 남들과 다른 점을 구체적으로 찾아가고 있는 과정이다.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배우 전유림 /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꼭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

▶(전유림) 박보검 선배와 멜로를 하고 싶다. '응답하라1988'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인성도 정말 좋은 분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닮고 싶고 배우고 싶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분인 것 같다. 웃을 때 매력이 있다. 작품에서 만나보고 싶다.

-롤모델이 있나.

▶(전유림) 롤모델보다는 닮고 싶은 면을 가진 배우가 있다. 전작인 '라디오 로맨스'에서 만난 김소현 선배는 나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린데도 정말 성숙하고 깊이가 있다. 가만히 있어도 그 사람의 깊이가 느껴지는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성숙한 생각과 분위기를 가진 것 같다. 그런 점은 부러웠고 자극이 많이 됐다.

-10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해보자면.

▶(전유림) 10년 후에는 내가 간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길 바란다. 지금은 사실 확신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때는 조금 더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많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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