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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임원 체포에도 "美와의 무역합의 이행할 것"

상무부, 구금 사유 요구…무역합의 이행 입장은 불변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12-06 17:25 송고 | 2018-12-06 17:44 최종수정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 : 중국 상무부) © News1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 : 중국 상무부) © News1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임원이 체포돼 미·중 무역 갈등이 재차 불거지는게 아니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미국과 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가오 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농산품과 에너지, 자동차 등 특정 품목에 대해 양측이 합의한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지재권 보호와 기술 협력, 시장 접근, 공정무역에 대해 논의할 것이며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이 취할 조처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중 상무부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대륙의 자랑'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전격 체포된 중에 나왔다.

중 외교부는 미국으로부터 멍 부회장의 체포 사유를 듣지 못했다며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협상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맹비판했다. 

가오 대변인 역시 "미국과 캐나다 양국이 즉각 구금 사유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멍 부회장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나,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합의 사항을 이행하겠단 입장을 유지했다.

멍 부회장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심문은 7일로 예정돼 있다.

멍 부회장은 화웨이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런정페이(任正非)의 장녀로,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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