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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주차 20초면 끝, 디지털 표지판 첫선…9호선 개통역

12월1일 개통…최신설비·지역맞춤 디자인으로 특화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11-28 15:30 송고
서울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 승강장 모습. 2018.11.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초면 자전거를 주차장에 넣거나 뺄 수 있습니다"

박은섭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건축부장은 올림픽공원역에 설치된 자전거 주차장을 보여주며 이렇게 설명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1일 개통을 앞둔 9호선 3단계 구간을 28일 공개했다. 둔촌오륜역과 올림픽공원역, 한성백제역 등에는 신개념 자전거 주차장이 설치됐다.또 역 전체를 역사미술관처럼 꾸민 디자인,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출입구 등도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 주차타워와 비슷한 기계식 자전거 주차장은 모두 6개 역 지상 출입구 인근에 설치됐다. 총 1134대를 주차할 수 있고 이용료는 무료다. 지하철 정거장 구조물을 지은 뒤 구조물과 도로 사이의 빈 공간을 흙과 모래로 메우지 않고 주차장으로 활용했다.

자전거를 입출고하는 입구는 엘리베이터 문처럼 생겼다. 문 사이로 설치된 레일을 따라 자전거를 밀어넣은 뒤 카드리더기에 카드를 대면 기계가 자전거를 지하 주차장으로 운반하는 식이다.

9호선 올림픽공원역 자전거주차장 등록방법 안내판. © News1 이헌일 기자

자전거를 주차하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나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장착한 휴대전화를 입출고 카드리더기와 별도로 설치된 등록기에 등록해야 한다. 카드를 등록한 뒤 자전거 주차규격, 주의사항에 동의하고 휴대전화 메시지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한번만 등록해두면 사용할 때마다 다시 등록할 필요 없이 바로 입출고할 수 있다. 카드는 티머니카드, 캐시비카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드를 대고 기계가 자전거를 운반해 다음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세팅이 되는데까지는 짧게는 20초면 된다. 출고할 때도 비슷한 시간이 걸린다.

한성백제역에 들어서자 '역사미술관'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백제의 도읍이었던 서울 위례성이 위치한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렸다는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황토색과 밝은 갈색을 적용했고 기둥은 겉면을 흙으로 마무리해 울퉁불퉁한 특유의 질감과 색감을 살렸다. 또 천장은 촘촘한 격자무늬 구조물로 꾸몄고 벽은 베이지색 대리석으로 장식했다.

또 한성백제역은 외부출입구에 접이식 캐노피를 설치해 주목을 끌었다. 평소엔 접어뒀다가 비나 눈이 오면 열 수 있는 구조다.

9호선 한성백제역 내부 모습. © News1 이헌일 기자

이밖에 각 역에 설치된 디지털 안내표지판도 색달랐다. 개찰구 위쪽 표지판은 다른 역처럼 출구와 방향이 안내돼있어 색을 입힌 간판이라 생각했지만 이내 화장실과 수유실, 엘리베이터를 안내하는 화면으로 바뀌었다. 잠시 기다리니 이번에는 지역 축제를 안내하는 광고를 표출했다.

외부출입구로 나가는 계단 옆에는 대형 안내판이 붙어있었다. 다른 지하철 역 승강장에 설치된 디지털 종합안내판처럼 이용자가 화면을 터치해 출구 노선과 연계 버스 노선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12월1일 오전 5시30분 첫차 운행을 시작으로 9호선 3단계 구간을 개통한다. 총 길이는 9.2㎞이고 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역 등 8개역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송파구까지 10분대, 강남구까지 20분대, 강서구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주요 역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올림픽공원역까지 4분, 종합운동장역까지 15분, 고속터미널역까지 24분, 김포공항역까지는 54분이 걸린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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