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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네틱스, 美나노연구소와 나노항암제 공동연구

도세탁셀 개량신약…국내 최초로 연구과제 선정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11-23 15:30 송고 | 2018-11-23 15:31 최종수정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산하 나노기술특성분석연구소(NCL)와 함께 나노항암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바이오시네틱스 김갑식(사진 가운데) 대표./뉴스1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산하 나노기술특성분석연구소(NCL)와 함께 나노항암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바이오시네틱스 김갑식(사진 가운데) 대표./뉴스1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오시네틱스가 올 12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산하 나노기술특성분석연구소(NCL)와 함께 나노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NCL과 항암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국내 바이오제약 업체는 바이오시네틱스가 처음이다.

23일 바이오시네틱스에 따르면 최근 NCL로부터 나노항암제 특성화 연구과제에 선정돼 연구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장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공동연구는 올 12월부터 시작되며, 연구결과에 대한 모든 권리는 바이오시네틱스가 가진다.

NCL은 나노항암제 개발을 목적으로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미국표준기술연구소(NSIT)가 2004년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NCL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 화이자, 머크 등과 14개 나노항암제 물질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김갑식 바이오시네틱스 대표는 <뉴스1>과 통화에서 "전세계적으로 나노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미국 국립암연구소 산하기관이 국내 바이오업체에 신약에 대한 공동연구를 제의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노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개발능력과 회사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을 NCL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며 "좋은 결과를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노항암제는 항암제에 나노 물질을 넣은 물질이다. 항암물질을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환자들의 내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기존 항암제에 비해 적은 약물을 투여해도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바이오시네틱스는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유기화합물(탄소 기반의 화합물질)을 나노입자화하는 기술을 활용해 개량신약 'BS-102'를 개발 중이다.

'BS-102'는 다국적 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가 출시한 항암주사제 '도세탁셀'의 독성을 줄인 개량신약이다. '도세탁셀'은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 등에 처방되는 항암제다. 'BS-102'은 10억분의 1미터 크기인 나노 수준의 항암제가 암환자 혈액 속을 돌아다니면서 서서히 암세포를 공격하는 작용기전을 가졌다. 항암제 독성도 '도세탁셀'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바이오시네틱스는 NCL과의 공동연구가 차질없이 진행돼 우수한 결과가 나오면 미국에서 'BS-102'의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시네틱스는 2013년 대웅제약을 시작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아 2017년 12월 코넥스에 상장했다. 바이오시네틱스는 주요 파이프라인 약물인 'BS-101'(나노항구토제)과 'BS-104'(나노표적항암제)를 각각 대웅제약과 삼양바이오팜으로 기술이전한 바 있다.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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