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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생활속과학]유리창, 신문지로 닦으면 더 깨끗하다?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11-11 08:10 송고 | 2018-11-13 08:48 최종수정
@news1

미세먼지와 한차례 가을비가 훑고 지나가니 유리창에 얼룩이 한가득이다. 이런 유리창 얼룩은 신문지로 닦아내야 깨끗함이 오래 유지된다는데 정말 그럴까.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봤다.

유리창 얼룩은 '콜로이드 입자'가 서로 엉겨붙어 생기는 것이다. 콜로이드 입자는 지름 1나노미터(nm·10억분의 1m)에서 1000나노미터 크기의 미립자를 말한다. 분자나 이온보다 크지만 육안이나 보통의 현미경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미립자가 기체 또는 액체 중에 분산된 상태를 콜로이드 상태라고 한다.

콜로이드 입자가 서로 엉겨 유리창에 붙으면 얼룩이 된다. 이때 콜로이드 입자에 액체를 뿌리면 입자가 고루 섞여 얼룩이 사라질 수 있지만 이 액체가 마르면 다시 고체가 되면서 얼룩이 된다.

유리창을 닦을 때 사용하는 액체인 수돗물에는 콜로이드 입자가 다수 포함돼 있기도 하다. 때문에 수돗물을 유리창에 뿌렸을 때 제대로 닦지 않으면 다시 얼룩이 생기는 것이다.

신문지로 닦으면 이 콜로이드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유는 신문지의 잉크성분 때문이다. 신문지로 유리창을 닦으면 신문지의 잉크 콜로이드와 유리창의 콜로이드 입자가 서로 엉기는데, 이 엉긴 입자를 신문지가 흡수해버리는 것이다. 신문지에 흡수된 클로이드 입자는 다시 유리창에 옮겨가지 않는다. 신문지는 다른 종이보다 물을 다시 내보내는 배수량이 적기 때문.

이처럼 신문지는 자체 보유한 콜로이드 입자에 의해 걸레나 천보다 유리면과 마찰력이 커진다. 이 또한 유리창에 달라붙어 있는 콜로이드 입자를 적은 힘을 들여 쉽게 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oman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