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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서울 소비경기지수 2.5%↓…편의점도 올해 첫 감소

최저임금 인상에 '24시간 영업' 포기 영향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8-11-02 06:00 송고
 서울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지난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 하락했다.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도 올해 첫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울연구원이 2일 발표한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보면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07.7포인트(p)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5%나 하락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매월 1억건의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중심 업종을 종합 분석하기 위한 월간소비지수다.

종합소매업의 판매액지수를 보면 편의점이 올해 들어 첫 감소세로 전환됐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상태(레드오션)에 이르렀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으로 24시간 영업을 포기하면서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편의점 판매액 지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이 일시적인지, 추세적인 현상인지 좀 더 지켜봐야 정확한 원인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 등 소비 부진이 심화하면서 숙박·음식점업도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백화점,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가전제품과 정보통신, 음식료품과 담배 소비는 늘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5.3%↓)의 소비가 가장 부진하고 서남권(0.3%↓)의 소비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

도심권은 종합 소매업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무점포소매와 의복·섬유·신발의 소비 부진으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서남권은 기타 가정용품과 연료를 제외하곤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며 소비경기지수가 0.3% 감소에 그쳤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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