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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커피·VR 매장까지…식품·유통업계 '4차 산업혁명 기술' 무장

비용↓ 효율↑…달콤커피, 로봇카페 '비트' 9개월만에 30개로 늘어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18-10-18 10:38 송고
인천공항점 비트카페(달콤커피 제공).  © News1

로봇과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식품·유통업계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나 단순한 작업 처리 수준에서 벗어나 관리에 드는 노력과 인건비 절감까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달콤커피의 로봇카페 비트는 전국 약 3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 처음 선보인 로봇카페 비트는 1년 만에 사내카페와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비트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이나 키오스크로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 팔이 자동으로 커피를 만들어 준다. 2분 안에 커피가 완성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히 커피와 음료를 제조하는 기능 이외에 자동세척 및 디지털 위생점검표를 통한 자가관리가 가능하다. 제조가 완료되면 고객에게 팔을 흔들어 인사를 하는 등의 모션기능도 탑재됐다.

매장 운영 측면에서도 24시간 운영할 수 있고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도 장점이다. 내년에도 최저임금이 인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이다. 또 로봇팔과 매대를 비롯한 전체 크기가 8.7㎥에 불과해 공간 효율성도 뛰어나다. 줄어든 임대료 만큼 저렴한 가격에 커피를 공급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커피값을 2000~2800원으로 낮출 수 있는 비결도 여기에 있다. 

이같은 장점 탓에 달콤커피는 가맹점과 함께 로봇카페를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SK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야놀자, 삼성생명 등을 비롯한 기업의 사내카페와 잠실롯데월드몰, 이마트 동탄 등 대형마트에 속속 입점되고 있다. 

달콤커피 관계자는 "이미 인테리어가 끝난 매장이 아닌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필요한 사내나 역사를 위주로 입점하고 있다"며 "향후 음성인식을 비롯해 AI와 연동한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News1

최근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기술(VR) 역시 업계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U는 가상현실기술로 상품 진열 및 매장 레이아웃 정보를 제공하는 'VR상품진열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주는 전용 앱을 사용하면 가상 현실 점포에 구현된 진열과 레이아웃을 손쉽게 둘러볼 수 있다. 또 진열 상품의 특징이나 해당 카테고리 최근 매출 순위, 중점 운영 상품 등 다양한 정보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기아자동차 굿즈 스토어'를 숍인숍 형태로 오픈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플래그십 매장 'BEAT360(비트360)'을 VR(가상현실) 형태로 선보인다.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둘러보고 상품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 중 서울 논현동에 운영하고 있는 '윌리엄스소노마 플래그십 매장'도 VR스토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로봇과 가상현실기술은 업계 곳곳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롯데다. 지난해 초부터 각 계열사의 환경에 맞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내로봇 및 빅데이터 수집을 시작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이 절실한 중소기업에서도 4차 산업혁명 기술이 활용되며 업계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경우 같은 브랜드 상품이더라도 VR스토어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은 일반 상품 대비 조회수가 50% 가량 많았고, 매출도 약 20% 높았다. 더현대닷컴 VR스토어 월평균 이용고객은 올 들어 1만5000명으로 오픈 첫해 3000명보다 5배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때로 사람을 쓰는 것보다 더 효율적일 때도 있다"며 "고객들은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기업은 비용 절감에 홍보효과까지 누리고 있어 활용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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