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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화사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안돼"

(대구ㆍ경북=뉴스1) 남승렬 기자 | 2018-10-04 15:39 송고
동화사 스님들과 대구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3일 동화사에서  '팔공산 보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 제공)© News1
동화사 스님들과 대구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3일 동화사에서  '팔공산 보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 제공)© News1

대구시 등이 관광산업 활성화 명목으로 추진 중인 팔공산 개발과 관련해 대구지역 불교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일 '팔공산 막개발 저지 대책위원회'(이하 팔공산대책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팔공총림 동화사는 지난 3일 대책위와 가진 간담회에서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등에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팔공산대책위 측은 "동화사가 구름다리 건설을 반대하고,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며 "앞으로 팔공산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동화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팔공산 보전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이 '팔공산은 지역과 종교를 초월한 국가적 명산이며 소중한 자산'이라며 '추가적 개발을 금지해야 하고 철탑 등 기존 인공 시설물도 정비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효광스님은 대구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명분으로 추진 중인 구름다리 건설에 대해 '매혈을 해서 밥을 사려는 꼴'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효광스님과 동화사 총무국장인 정연스님, 재무국장 심담스님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팔공산대책위는 구름다리 건설 계획 철회와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등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동화사에 요청했다.

팔공산대책위에는 대구경실련, 대구참여연대, 대구환경운동연합, 영남자연생태보존회, 녹색당 대구시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pdnam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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