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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게임업체 몰린 판교 직장인들 근로시간 116분 줄었다

KT, 휴대폰 이용자 분석…가산 직장인들 5분 증가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10-02 11:00 송고 | 2018-10-02 11:04 최종수정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18.8.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18.8.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정보통신(IT) 및 게임업체가 몰려있는 성남시 판교 일대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2시간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분석해 8월1일부터 9월16일까지 판교 일대 직장인들의 근무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분 줄었다고 2일 밝혔다. 

KT는 조사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달에 10일 넘게 동일한 기지국에 4시간 이상 연결된 휴대폰 이용자들의 동선을 분석했다.

52시간 근무제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한 것으로 지난 7월부터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과 공공기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KT에 따르면 서울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은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일평균 근무시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55분 줄었다. 금융기업이 몰린 여의도는 평균 6분이 줄어드는데 그쳤다.

아직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지 않는 300인 이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몰려있는 가산디지털단지는 평균 근무시간이 오히려 5분 증가했다.

직장인들의 출근시간도 변화가 생겼다. 광화문 직장인들의 26%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8시 사이에 출근했으나, 올해는 15%만 같은 시간대에 출근했다. 반면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 9시 사이에 출근하는 직장인은 지난해 21%에서 올해는 38%로 늘었다.

퇴근시간은 소폭 빨라졌다. 광화문과 판교, 여의도 모두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 사이에 퇴근하는 직장인 비율이 31.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증가했다.


i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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