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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伊 증시, 브렉시트 이후 최대폭 급락

(밀라노/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9-29 02:38 송고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2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예상보다 높은 재정적자 목표를 설정하는데 합의한 영향이다.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의 충돌 우려에 유럽증시가 움츠러들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83% 내린 383.18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83% 하락한 1503.57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1.47% 내린 3399.2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47% 하락한 7510.20을 기록했다. FTSE250중소기업지수는 0.33% 내린 2만307.04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85% 내린 5493.49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1.52% 하락한 1만2246.73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은행 전종목 주가지수는 7.26% 내렸다. 이탈리아 국채 시장에 매도세가 발생한 영향이다. 시장의 초점은 국가신용등급에 맞춰졌다. 이탈리아 은행들은 자국 국채를 대규모 보유하고 있어 정치적 위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도구로 평가받는다.
이탈리아 MIB지수도 3.72% 하락했다. 이날 이탈리아 증시와 은행주는 지난 2016년 6월 브렉시트 투표의 여파로 매도세가 발생한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

AXA IM의 질 기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목표는 예상보다 크며, 이는 확실히 좋지 않은 신호다. 모든 관심은 신용평가사에 쏠렸다. 신용평가사들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재검토하기 위해 예산안 발표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 증시가 호조를 보이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전일 이탈리아 연정은 향후 3년 동안의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설정하며 EU에 반기를 들었다. 이는 어느 정당에도 소속되지 않은 기술관료인 지오반니 트리아 경제장관의 건전재정 노력이 무산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탈리아 대형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와 유니크레디트는 각각 8.44%, 6.73% 내렸다. 소형은행인 방코BPM과 UBI는 각각 9.43%, 7.84% 하락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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