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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불면증]잠자리 30분 넘게 뒤척이면 불면증 위험신호

증상 3개월 넘으면 만성…경증은 스트레스 관리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8-09-30 07: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잠자리에 누워 30분 넘게 뒤척이고 자다깨다를 반복하면 불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가을 환절기에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불면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

새벽에 잠을 깨 더는 잠들기 어려운 경우, 일주일에 3번 이상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도 불면증을 의심해야 한다. 불면증은 수면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일상생활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고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30일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밤에 오래 깨어있거나 잠의 질이 좋지 않은 것도 불면증으로 진단해 치료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나 무호흡증 등 수면 자체에 문제가 생겨도 불면증으로 발전한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사람들도 불면증 고위험군이다. 불면증이 생기면 잠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긴장과 각성이 오히려 높아진다. 잠들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수면습관이 바뀌고 만성불면증에 걸린 사례가 많다"며 "몸과 마음이 지치고 우울한 기분도 찾아온다"고 지적했다.

의학적으로는 불면증에 걸린 기간이 3개월 미만이면 단기불면증, 그 이상은 만성불면증으로 진단한다. 숙면을 하지 못하는 것은 건강을 크게 해친다. 암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아지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은 먼저 의사와 환자가 면담을 진행해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이나 정신적인 문제는 없는지 평가하는 것이 필수다.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 등 다른 수면장애를 불면증과 혼동하는 환자들이 많은 탓이다.

이은 교수는 "다른 수면질환 때문에 불면증이 생겼다면 그 원인이 되는 병부터 고쳐야 한다"며 "급성환자는 대부분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증상도 자연스럽게 없어진다"고 말했다.

만성불면증은 급성과 달리 치료가 까다롭다. 만성 환자들은 병원에서 수면습관을 교정한 뒤 위생요법과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받는다.

의심증상을 숙지하는 것도 불면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주요 증상은 갑자기 잠을 자기 어렵고 너무 일찍 깨어나는 것이다. 피곤함과 무력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위험신호다. 낮에 잠이 쏟아지고 짜증이 많아진 경우, 실수가 잦아진 경우에도 불면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은 교수는 "낮잠이나 잠자리에 오래 누워있는 것은 오히려 불면증 증상이 더 나빠진다"며 "잠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졸리기 전에는 잠자리에 눕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