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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관세폭탄 충격 느끼기 시작, 공장 해외이전 고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9-21 08:33 송고 | 2018-09-21 09:14 최종수정
SCMP 갈무리

인건비 상승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의 중소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폭탄으로 비용 상승 압력에 직면, 감원을 하거나 공장의 해외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중국 제조업 센터인 광둥성 동관에서 신발 및 가죽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양샤오잉은 감원을 고려하고 있다. 비용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샤오잉은 200명이던 공장 직원을 150명으로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양샤오잉의 공장은 한때 800명의 직원을 거느렸다. 둥관이 광둥성 제조업의 메카가 되면서 해외의 주문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그는 2008년이 정점이었으며, 당시 모두 800명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시에쉐셩은 인건비 상승으로 베트남 호찌민 시로 공장을 이전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관련 업체들이 인건비가 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같은 트렌드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중소기업 업주들은 △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로 해외의 주문이 급격히 줄고 있고 △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로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 인건비, 세금, 에너지 가격 등 고정비용이 오르고 있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중소기업 업주들이 감원 또는 공장의 동남아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올 들어 중소제조업체, 신생기업, 금융기업 등의 해고율이 두 자릿수로 증가하고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은 5%대다. 그러나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같은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다. 미국이 5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17일 2000억 달러의 중국제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내년부터는 2000억 달러의 제품의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2670억 달러어치의 중국제품에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