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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처자식 아픈데 떡사들고 이웃에 평양냉면 먹으러 가나"

"민생 어려운데 文정부는 남북관계에 천문학적 혈세"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18-09-14 10:18 송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회의전 환하게 웃고 있다. 2018.9.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회의전 환하게 웃고 있다. 2018.9.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집안 식구, 처자식이 아파 누워있는데 이웃사촌이 아프다고 떡 사들고 평양냉면 먹으러 가는게 그렇게 중요한가"고 맹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판문점선언 이행에는 비용추계 꼼수를 부리면서까지 매달리면서 국민 향해선 통증을 감내하란 문재인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정권인지"라면서 "남북 화해도, 관계 개선도 좋은데 국민들 동정부터 먼저 취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옆집 사는 사촌과 술한잔 할때 하더라도 앓아 누운 처자식보고 지나가는 통증이니 감내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기력은 제대로 차리는지 밥은 먹는지 세심하게 돌봐가면서 해야한다"며 "아프니까 청춘이라지만 아프니까 국민이 돼선 안된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추석자금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최저임금 인상해 서민소득 올리고 노동시간 줄여 휴식과 여유를 보장하겠다더니 돌아온 결과는 쓸쓸한 한가위"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실업자 수가 113만명으로 IMF 이후 최대"라며 "그런데도 정부는 수십조원의 천문학적인 국민 혈세를 판문점 선언 이행 명목으로 북에 가져다 줄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통 평양 가시더라도 기업도 서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피해가고픈 서글픈 현실이 돼가고 있다는 점은 결코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4·27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의 핵심쟁점인 '비용추계' 관련 "어제(12일) 민주당이 비용추계를 문제삼는 것을 전혀 이해못하겠다고 말했다"며 "전쟁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실익이 엄청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의 꼼수 비용추계도 문제가 여간 심각하지 않을수 없지만 전쟁 공포를 돈으로 무마하겠단 생각도 대단히 저급한 인식"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거듭 말하지만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본질은 비핵화 중재와 진전에 있는 것이지 판문점선언(이행), (북한) 퍼주기에 있는 것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쟁 공포도 돈이 아니라 중재외교를 통해 소멸해 가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라"며 "사상 최대 429조원 슈퍼 예산도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예산이 돼야지 전쟁 공포를 벗어나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쏟아붙는 예산이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은 강남에 산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체질 바뀌면서 수반되는 통증이라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첫 눈 올때 떠나라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핵심인사들을 거론, "국민들은 집 값이 잘 오르는 장 실장이 부럽고, 첫눈이 언제 오나 기다려도 보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사는 삶의 무게가 버겁고 무겁다는 점을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알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및 월성1호기 폐쇄결정 관련 "한국당은 국민 요구와 동떨어진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국고손실과 국민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이날 업무상배임죄 및 직권남용 등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g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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