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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태도·자료 부실···춘천시의회 행자위 감사 '파행'

(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2018-09-10 17:41 송고
제10대 춘천시의회.
제10대 춘천시의회.

강원 춘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감사가 담당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태도와 자료 부실로 중지됐다가 1시간여만에 재개됐다.

박순자 춘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은 10일 오후 제283회 사무감사 중 공무원들의 불성실한 답변과 감사 자료 부실로 감사를 중지하고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행정위는 시보좌기관, 레저조직위, 체육회 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공무원들은 대부분 구체적인 설명보다는 불성실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시정하겠다', '잘못을 했으면 징벌을 받아야죠', '노력하겠다' 등으로 어물쩍 넘어갔다. 

이것도 모자라 안전총괄 재난관리기금 15억을 16억으로 오기, 관내 재난안전관리 보험가입률 미기입 등 자료도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 의원이 ‘자료를 요청하면 왜 10일이 지나서야 받아야 하고 오타도 많느냐’는 질문에 공무원은 '해당 실과에서 자료가 늦게 왔다. 오타는 수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위원장은 "답변하는 태도도 불성실하고 감사 자료도 제대로 기입되지 않았다"며 "더이상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 시장님의 책임 있는 발언이 있기까지는 감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시장은 유선으로 사과를 하고 행정 국장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최갑용 행정 국장은 “자료 제출기일 문제와 오기, '정회시간을 이용해 답변해달라'는 요청 등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지 못한점 죄송하다”며 “앞으로 공무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행자위는 정회 1시간만에 감사를 재개했다.


kks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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